자동차할부금 3회이상 연체 6만건

금융자율화 및 금융시장개방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은행들의예대마진이 축소되고 생산성증가세도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밝혀져 은행의 경쟁력강 화에 적신호가 되고 있다. 10일 은행감독원이 발표한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일반은행)의 "원화예대마진 및 생산성지표"에 따르면 원화의 대출금평균금리와예금평균금리와의 차이인 예대 마진이 지난해 4.53%포인트로 전년의4.61%포인트보다 낮아졌다. 이같은 예대마진에는 은행들의 금융상품취급에 따른 손비, 지급준비금예치에 따른 이자손실, 신용보증기금 보증료납부 등이 포함되지 않았기때문에 이들 요인을 감안한다면 실제 예대마진은 이보다 크게 줄게된다. 은행감독원 관계자는 금융자율화의 추진에 따라 은행의 금리경쟁이더욱 치열해 져 예대마진은 계속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은행별 예대마진을 보면 신설은행인 동화은행이 8.28%포인트로가장 높았고 강원(8.27%), 충북(7.62%), 신한(7.23%), 경기(6.80%)순이다. 또 5대시중은행에서는 한일은행이 5.41%포인트로 선두였으며상업은행이 3.08% 포인트로 가장 낮았다. 예대마진이 은행별로 이처럼 큰 차이를 보인 것은 신설은행과지방은행의 경우 부실여신이 거의 없지만 기존 시중은행은 이자를 받지못하는 부실여신이 상당규모 에 달하기 때문이다. 한편 은행들은 영업신장세를 상회하는 규모로 무분별하게 점포를확대하고 인원 을 증원함에 따라 생산성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의 1인당 원화예수금 증가율은 88년 28.8%, 89년15.8%였으 나 지난해에는 14.7%에 그쳤다. 지난해 1인당 원화예수금은 5대시중은행이 8억1천6백만원이었으며지방은행이 6 억6천6백만원이었다. 은행별로는 신한은행이 12억1천9백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미9억6천만원, 상업 9억3천만원, 제일 8억1천6백만원, 동화 7억9천4백만원,조흥 7억9천1백만원, 서울신 탁 7억8천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은행들의 총이익(총수입에서 지급이자 및 제반경비제외)을평균인원수로 나 눈 1인당총이익은 88년 9백80만원, 89년 1천6백40만원,90년 1천7백10만원 등으로 증가율이 88년 78.2%, 89년 67.3% 등으로 큰폭의 신장세를 보였으나 지난해에는 4. 3%로 대폭 둔화됐다. 특히 5대시중은행은 지난해 1천5백60만원을 기록, 전년의1천7백10만원보다 8.8 %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1인당 총이익을 은행별로 보면 5대시중은행에서는 조흥은행이1천8백9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신탁은행이 1천1백만원으로 가장적었으며 일반은행 전체로는 신한 은행이 4천6백90만원으로 선두를 달렸다. 또 지방은행에서는 전북은행이 2천6백90만원으로 제일 많았으며부산은행이 1천 2백60만원으로 최하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