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예수금비중 갈수록 떨어져...은행감독원

은행의 조달자금중 금리가 낮은 예금의 비중은 감소하고 있는 반면비용부담이 큰 콜자금, 양도성예금, 신탁자금 등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어은행수지를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11일 은행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일반은행)의원화예수금은 35조5백11억원(평잔기준)으로 총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전년의 33.9%에서 31.2%로 낮아졌다. 특히 시중은행의 예수금비중은 지난해 29.0%에 그쳐 전년의 31.8%보다크게 떨어졌다. 원화예수금이 총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0년 51.0%에 달한 후 계속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조달금리가 비교적 높은 양도성예금은 지난해2조4천1백71억원으로 총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전년의 1.2%에서 2.1%로높아졌으며 신탁예수금도 21조3천2백18억원으로 전년의 18.1%에서 19.0%로비중이 커졌다. 또 은행들이 다른 금융기관에서 단기자금으로 차입한 콜머니는 지난해1조4천72억원으로 나타나 총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3%로 전년의0.5%보다 크게 높아졌다. 은행감독원 관계자는 지난해 은행들의 예금비중은 줄어든 반면투신사에 지원한 증시부양자금등에 따라 자금부족이 심화되면서 콜자금,한은의 RP(환매조건부채권 매매)자금등 금리가 높은 자금을 끌어들임에따라 조달금리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일반은행의 자금운용을 보면 원화대출금이48조4백67억원으로 총자산의 42.7%를 차지했으며 유가증권이21조2백67억원으로 18.7%, 외화대출금이 11조6 천4백2억원으로 10.3%,외화증권이 3조2천3백58억원으로 2.9%를 각각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