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 19일 대전서 집회...원외투쟁 선언

"치사정국"의 수습방안을 놓고 여야가 현격한 견해차를 보이고 있는가운데 민자당이 10일 국가보안법등의 개혁입법을 변칙처리하자 신민당등야권이 노태우정권에 대한 전면투쟁으로 강경선회, 정치권이 극한 대결의양상을 보이고 있다. 신민당은 11일 여권이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 민자당대표의 회동을 통해노재봉내각 퇴진불가입장을 재확인하고 광역의회선거로의 정국전환을모색키로 한데대해 시국수습을 위한 성의나 노력이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며본격적인 원외투쟁을 선언했다. 신민당은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를 열어 오는 19일 대전집회개최를확정하는 한편 노재봉내각총사퇴 백골단해체와 평화적인 집회/시위보장 양심수석방등 3개항을 이번 주말까지 정부가 이행할 것을 요구했다. 박상천대변인은 "우리의 요구조건에 대한 정부의 수용여하에 따라 대전ㄷ회에서 정권퇴진여부등 장외투쟁노선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민당은 당초 국정보고대회를 겸해 11일 가지려다 19일로 연기한 대전집회를 "노태우정권의 반민주성과 공안통치종식을 위한 결의대회"로 명명,대전역광장에서 갖기로 했다. 또 오는 25일에는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대규모 군중집회도 가질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주당은 이기택총재주재로 이날 확대간부회의를 열어 민자당이강행처리한 국가보안법 경찰법이 무효임을 주장하고 이에따른 헌법소원을 헌법재판소에 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