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면세점 4월들어 매출 급증

올들어 계속 감소세를 보이던 서울시내 면세점의 수입면세품 판매가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서울시내 9개 면세백화점의 매출액은모두 1천6백44만9천6백57달러로 지난 3월의 1천3백86만3천2백55달러에비해 18.6%가 늘어났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천5백78만1천1백76달러보다 4.2%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까지 서울시내 면세점의 총매출액도 작년동기의6천3백54만2천8백8달러에 비해 약 0.4%가 증가한 6천3백77만3천2백21달러로 집계됐다. 올들어 수입면세품의 월별 판매실적이 전달 보다 늘어난 것은 이번이처음으로 3월까지 서울시내 면세점 월별 매출액은 1월1천8백24만4백60달러, 2월 1천5백20만9천1백52달러, 3월1천3백86만3천2백55달러 순으로 계속 감소했었다. 이에 따라 지난 1.4분기 매출액 역시 지난해 동기의4천7백76만3천6백34달러보다 0.9% 줄어든 4천7백31만3천5백65달러에불과했었다. 이같이 계속 감소현상을 보이던 서울시내 면세점의 매출액이 4월 들어갑자기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그동안 면세점을 비롯한 관광업계에 불황을몰고왔던 걸프전쟁의 영향이 점차 사라지고 지난 4월26일부터 5월5일까지계속됐던 일본의 "황금연휴" 기간에 일본인들의 방한이 급증했기때문이다. 특히 일본의 황금연휴기간에 일본인 관광객이 증가, 지난 4월26일부터30일까지 5일간 면세점 매출액은 4월 한달 매출액의 24%를 차지하는3백94만8천9백67달러로 나타났다. 4월중 업체별 매출액은 풍전면세점을 제외한 나머지 8개 면세점이일제히 전달보다 늘어는데 롯데면세점은 본관과 잠실점을 포함, 전달보다 12.8% 늘어난 9백15만7천8백16달러 신라면세점은 12% 증가한2백72만8천7백30달러 동화면세점은 31% 늘어난 2백19만7천2백58달러로이들 3대 면세점 매출액이 전체시장의 85.7%를 차지했다. 이밖에 인터콘티넨탈, 한진, 파고다, 월드코리아면세점의 매출액은각각 전달보다 20-70%가 증가했으며 풍전면세점은 전달 보다 5.2%가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