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 국내외 플랜트 사업 본격 진출

사업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포항제철이 미국의 푸루어 다니엘사와엔지니어링 합작사를 설립, 국내외 플랜트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철은 미국의 세계적인 엔지니어링 및건설전문기업인 푸루어 다니엘사와 `아주엔지니어링''을 국내에 합작설립, 국내외 정유 및 석유 화학, 전자 플랜트 사업에 본격 진출키로 하고이날 재무부에 외국인투자 인가신청서를 냈다. 포철과 푸루어 다니엘사가 합작으로 설립하는 `(주)아주엔지니어링''은총 자본금 2백만달러 규모로 포철의 계열사인 제철엔지니어링과 합작사인다니엘측이 각각 49%씩을 투자하고 합작사 설립담당 변호사인 김진억씨가2%를 투자, 인가가 나는대로 회사설립에 들어갈 예정이다. 포철은 당초 포철과 다니엘사가 각각 49%씩을 투자하고제철엔지니어링이 2%를 투자, 포철이 경영권을 행사할수 있는 합작사설립을 추진했으나 다니엘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담당 변호사가개인명의로 2%의 지분을 보유한다는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92년 완공될 예정인 광양제철소 제4기 설비를 끝으로 20여년간에걸친 포항 및 광양 양대 제철소 건설을 모두 마무리짓는 포철은 그동안축적된 플랜트건설 경험과 5백여명의 숙련된 건설인력을 바탕으로 국내외플랜트사업에 진출하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해왔다. 최근 활발한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는 포철은 다니엘사와 합작설립한 아주 엔지니어링을 통해 앞으로 국내는 물론 중동 및동남아지역에서 발주되는 정유, 석유화학, 전자공장 등의 설계,엔지니어링, 건설감리사업에 본격 참여하고 중국 및 소련시장에도진출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푸루어 다니엘사는 세계 2백대엔지니어링 회사중 8위에 랭크된세계적인 엔지니어링 및 건설전문회사로 석유화학 플랜트를 비롯해산업공장, 제조 및 전력설비 부문의 기술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