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청년, 또 경찰집단구타로 중태...소생가능성없어

명지대생 강경대군의 장례관련 시위중 20일 새벽 광주 금남로에서20대청년이 경찰에 맞아 중태에 빠졌다. 또 전남대생 박승희양이 분신 21일만인 19일 사망한데 이어 18일분신한 전남 보성고생 김철수군의 상태가 악화되고 있어 긴장국면이지속되고 있다. 전남대병원에 입원치료를 받고 있으나 회생이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알려지고 있는 20대청년 폭행사건에 대해 광주.전남대책회의측은 목격자의주장을 인용, 경찰에 폭행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경찰은 아직정확한 내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맞서 경찰의 폭행여부를 둘러싸고논란이 일고 있다. 현장을 목격했다는 이원철씨(36)는 20일 상오 전남대병원 영안실대책회의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일새벽 30대로 보이는 남자가금남로3가 가톨릭센터 앞에서 한국은행앞 인도를 따라 뛰어오다화니백화점쪽으로 꺾어드는 순간 맞은편에서 오던 10여명의 전경이 붙잡아방패로 밀치고 진압봉으로 무차별 구타했다" 고 밝혔다 이씨는 이어 "구타후 전경들이도청쪽으로 뛰어갔으며 이남자를 택시에태워 전남대병원으로 옮겼다"고 말했다. 이남자는 전남대병원에 도착한뒤 기관지 절개수술, 신경외과적 수술,치과적수술을 받았으나 두개골 골절및 뇌출혈 등으로 소생가능성이 거의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으로 옮길당시 이 남자는 회색체크무늬 점퍼에 청바지 차림이었으며호주머니에는 현금 8천원과 담배, 라이터,빗 등이 들어 있었으나주민등록증등 신원을 확인할 소지품이 발견되지 않아 상오 현재신원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 여관구 전남도경국장은 "이 남자의 신원은 물론 사건진상을 전혀알지못했다 "면서 "당시 상황을 철저히 조사해 진상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여국장은 또 "당시 진압작전은 명령하지 않고 방어만 하라고지시했는데 어떻게 이같은 사건이 발생했는지 알수 없다"며 "당시 현장을목격한 사람이 있다니 대책회의측과 협의후 목격자를 소환, 조사할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강택 동부경찰서 형사과장은 "현재 경찰이 자체 파악한 바 이씨가구타현장을 직접 목격한 것이 아니고 현장을 목격한 시민들로부터 전해들은것으로 알고 있다" 며 "그러나 이씨가 이 남자를 전남대병원으로 옮긴것은 사실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광주지검도 사건 진상조사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