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주요공산품원가분석 착수...인하요인 발견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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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주요 공산품을 생산하고 있는 사업자들의 경영상태를 분석,원가인하 요인이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관련제품의 가격을 내리도록 유도하기위해 지난해 결산자료에 대한 분석작업에 착수했다. 22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거나 국민경제상중요한 기초 원자재및 주요 소비재품목은 가격변동요인을 정기적으로점검키로 한 계획에 따라 설탕, 커피등 31개 주요 공산품을 생산하고있는 총 37개 사업자들로부터 지난해 결산자료 일체를 제출받아 가격인하요인이 발생했는지의 여부를 가려내기로 했다. 이번 가격인하요인 조사대상은 설탕, 커피, 조제분유, 승용차,타이어, 맥주, 대두유, 냉장고, TV, 시멘트, 판유리, 철근, 타이어,신문용지, 아크릴방적사등 모두 31개 품목으로 이들 제품을 생산하고있는 제일제당, 동서식품, 남양유업, 현대자동차등 37개 업체가결산자료를 조사받게 된다. 정부는 이들 사업자들의 지난해 결산자료를 토대로 원자재가격 및수급상황, 제품값 변동여부, 인건비, 환율 등 가격요인 등을 종합적으로분석, 값을 내릴 여지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즉시 행정지도를 통해관련제품의 가격을 내리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올 하반기중에는 이들 사업자들로 부터 91년도 상반기결산자료를 넘겨받아 역시 원가인하 요인이 발생했는지의 여부를 점검할계획이다. 정부관계자는 "이들 사업자들로 부터 지난해 결산자료를 제출받아 현재전문가들의 협조아래 원가요인에 대한 정밀분석을 벌이고 있다"면서"국제원자재가격이 작년말이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인건비, 환율등이오름세를 보여 현재로서는 가격 인하요인 발생품목이 별로 없을 것으로예상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와 함께 이들 주요 공산품에 대해서는 원자재수급 및가격동향, 제품수급동향등을 매달 보고받아 문제가 발생하는 품목에대해서는 정부비축물량을 공급하고 수입촉진 및 수출제한, 관세 및특소세 세율의 탄력적인 조정등을 통해 가격안정을 유도해나갈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