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 96년까지 단말기 3백만대 보급

올해부터 오는 96년까지 전화가입자에게 총 3백만대가 보급될 비디오텍스(화상정보시스템) 단말기및 서비스의 명칭이 하이텔(HiTEL)로 확정됐다. 한국통신은 오는 7월부터 시범서비스에 들어가는 비디오텍스의 명칭을지난 4월중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공모한 결과 High Telecommunication 의약자로 첨단통신 또는 고도통신을 의미하는 HiTEL이 대상작으로선정됐다고 22일 발표했다. 부산대 오승일(25.전자공학과3년).오승민(21.행정학과2년)씨 형제가공동으로 출품한 하이텔은 어휘가 부드러워 친근감을 주며 외국의비디오텍스 명칭과도 잘 어울려 해외보급에도 손색이 없다는 이유등으로심사위원 전원일치로 선정됐다. 외국의 주요 비디오텍스 명칭은 프랑스의 텔리텔 (TELETEL), 영국의프레스텔 (PRESTEL), 미국의 뷰트론 (VIEWTRON), 일본의 캡틴 (CAP-TAIN), 호주의 비오텔 (VIOTEL), 캐나다의 텔레가이드(TELEGUIDE)등이다. 한국통신은 앞으로 하이텔 을 중심으로 국내정보통신문화를 정착시켜나가기 위해 비디오텍스단말기의 명칭을 하이텔단말기, 비디오텍스통신망을 하이텔 네트로 부르는등 이 명칭을 다양하게 사용할 예정이다. 지난 4월6일부터 25일까지 실시된 명칭공모에는 전국에서 총4천6백20명이 2천9백75개 작품을 응모했으며 심사결과 2위에는 KOVITEL(한국비디오텍스통신의 뜻), 3위에는 만리경이 각각 선정됐다. 총 6천억원이 투입될 한국통신의 비디오텍스단말기 3백만대 보급계획은올해 4만5천대를 시작으로 92년 5만대, 93년 29만5천대, 94년 61만대,95-96년 각 1백만대로 올해및 내년도분은 우선 무상임대한 후 93년에희망자에게 저가로 제공하며 94-96년도분은 저가로 유상보급할 계획이다. 올해의 경우 1차로 오는 5월말까지 서울 여의도, 경기 과천,광주지역에서 보급 희망자 신청을 받은 후 6월말까지 이들 지역에 1만대를보급하며 하반기에는 부산지역을 포함한 2차신청에 의해 3만5천대를추가보급하게 된다. 또 이미 1백만대이상 보급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일반PC(개인용컴퓨터)사용자를 위해 올 하반기중 통신용 소프트웨어를 개발,무상으로 보급해 하이텔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비디오텍스는 문자정보뿐 아니라 화상정보까지 검색할 수 있는서비스로 오는 7월부터 시범적으로 인명부, 상호부, 기업광고,번호변경등 전화번호안내 일기예보, 물가, 부동산, 금융, 증권,시장정보, 농수산물직거래정보등 생활정보 국민학교 산수, 중학교수학.영어,대입정보, 적성검사, 진로정보등 교육정보 육아정보,응급처리, 가족건강관리, 한방병원및 특수의료기관안내등 보건의료정보공연안내, 해외소식, 화제의 인물, 명작 1백선, 예술인인명록, 국가소개,여성교육등 문화행사 무역, 입찰, 세무, 기업정보등 경제.산업정보전자우편 오락,게임등 4백50개 정보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