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니온테크놀로지, 이달중 미국본사로 철수

창원공단내 항공기 엔진 특수코팅업체인 유니온테크놀로지(대표 R.H네이시)가 차세대 전투기사업(KFP)이 연기되자 경영악화를 이유로 이달중공장을 미국 본사로 철수키로 했다. 이 회사는 지난 87년 미태평양공군의 항공기 정비사업을 창원공단내삼성항공이 맡도록 결정되자 같은해 4월 정비사업중 엔진코팅 분야를담당하기 위해 미국의 유니온 카바이드사가 1백%를 투자해 건설했었다. 그러나 이 회사는 최근 한국의 KFP사업이 연기돼 국내 전투기 생산이96년께나 가능할 것으로 보이자 더이상의 적자를 감당할 수 없어 공장을철수키로 했다는 것. 이에따라 이 회사는 지난 4월말 퇴직근로자들에게 평균임금의 3.5배를지급했으며 공장(대지면적 3천5백평, 건축면적 6백70평)을 감정가격에의해 매각할 예정으로 원매자를 물색중에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공장설립후 3년동안 모두42억원의 적자를 냈다. 한편 이 회사의 철수로 차세대 전투기사업중 F16 엔진의 코팅이일본이나 미국의 유니온 카바이드사에서 처리하게돼 국내 기술축적에손실이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