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껌 국내최초로 소련땅 상륙

국산껌이 오는 6월초부터 소련땅에 상륙, 3억 소련국민들에게 그맛을선보인다. 해태제과는 29일 호주의 로바나 트레이딩사와 10만달러상당의 껌대소수출에 합의, 31일 부산항에서 컨테이너 3개분의 물량을 선적한다고 밝혔다. 해태제과는 호주교포 송용등씨가 사장으로 있는 로바나 트레이딩사와지난달 18일 신용장을 개설, 껌의 선적준비를 서둘러 왔는데 국산껌중최초로 소련땅을 밟게되는 이들 껌은 스페샬 바나나 딸기 레몬 후르츠등5가지이며 모두 해태고유브랜드로 수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항을 출발하는 이들 껌은 소련 북동부지역의 보스토치니항에6월초 도착예정인데 불라디보스토크 하바로프스크 사할린지역등에서주로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해태껌이 소련시장에 진출케된 것은 아프간사태당시 이지역에파병됐던 소련군 병사들이 중동지역에서 상당한 기반을 굳히고 있던해태껌을 애용한후 소련으로의 철군시 대량반입했던데서 비롯된 것으로알려지고 있다. 소련측은 이번에 첫수출되는 껌외에도 해태제과의 주력제품인 오예스(소프트케이크)와 일부 비스킷및 기타껌등의 추가도입을 강력히 희망하고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해태제과는 현재 미국 일본 중국등 30여개국에 연간 8백만달러어치이상의껌을 수출하고 있는데 90% 이상을 자체브랜드 형태로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