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간 물자교역 올들어 급증

남북한간 물자교역이 올들어 급증하고 있다. 30일 상공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4월말까지 남북한간의 교역액은모두 5천7백만달러(반입 4천5백만달러, 반출 1천2백만달러)로 지난해같은기간의 2백90만달러보다 19.6배로 늘어났으며 정부의 반출입 제한품목완화 검토 등에 따라 교역은 앞으로 훨씬 더 증가할 전망이다. 올들어 남북한간 교역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우리측의 경우 국내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수산물 등의 반입이 필요한데다 업계도 시장성이있다고 판단하고 있는점 등을 감안해 정부가 적극적인 지원책을펴고있고 북한측에서는 구상무역 방식에 의해 필요한 물자를 확보하고 또외환부족도 타개할 수 있는 등 양측의 필요가 합치 하고 있는데 따른것이다. 4월말까지의 품목별 반입액은 아연괴 1천만달러 오징어, 명태 등수산물 9백90만달러 철강재 7백70만달러 무연탄 4백만달러 금괴3백40만달러 기타 9 백80만달러 등이다. 또 반출액은 고밀도 폴리에틸렌 6백30만달러 고유황경유1백40만달러 직물류 1백20만달러 세탁비누 80만달러 기타2백40만달러 등이다. 양측의 교역은 특히 올들어 구상무역방식으로 정착되는 추세를 보여두성통산(주)의 경우 합성직물 등 1백만달러 어치를 보내고 대신 시멘트등 1백30만달러 어치를 들여왔으며 한중경제교역(주)은 고밀도 폴리에틸렌등 7백10만달러 어치를 보내고 한약재 1백20만달러 어치를 들여왔다. 한편 올들어 국내 33개 업체가 새로이 남북교역에 참여, 이제까지종합무역상사를 중심으로 이뤄져오던 남북교역이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추세도 보이고 있다. 남북한간의 물자교역은 지난 88년10월 정부의 남북한간 물자 및 경제인상호교류 허용방침이 발표된 이후 공식화돼 88년에 북한의 물자1백만달러 어치가 들어온데 이어 교역액이 89년엔 2천2백30만달러(대부분반입), 90년엔 2천5백60만달러(반입 2천90만달러, 반출 4백70만달러) 로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