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비아호 발사 성공

미국의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가 5일 과학적 연구만을 목적으로 발사돼무중력상태가 생물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작업에 들어갔다. 기술적 문제로 지난 2주동안 발사가 지연됐던 컬럼비아호는 이날도낮고 짙은 구름때문에 발사가 1시간반동안 늦춰졌으나 결국 이날상오 9시25분(한국시간 하오 10시 25분) 7명의 남녀 승무원과동물을 태우고 발사에 성공 지구궤도에 진입했다. 무중력상태의 생체 관찰 및 실험이라는 순수히 과학적 연구만을목적으로 하는 미국의 이번 우주선 발사는 지난 70년대초이후 처음있는 것으로 남자 4명, 여자 3명으로 구성된 승무원들은 오는 14일지구 귀환때까지 29마리의 실험용 쥐와 2천4백78마리의 해파리를대상으로 연구작업을 벌이게 된다. 또 한 우주선에 여자가 3명이 탑승한 것, 그리고 의사 3명, 세포생물학자 1명 등 승무원들이 의학전문인들로 구성된 것도 이번이처음이다. 미항공우주국은 승무원들이 발사 3시간반이 지난후 우주선 화물적재실의터널을 통과, 모든것이 자체내에 완벽하게 갖추어져 있는 실험실로들어갔다고 지상의 관제소에 알려왔다고 밝혔다. 과학자들은 컬럼비아호가 장기적인 우주여행, 예를들어 우주 정거장에서의 생활이나 화성 여행시 승무원들을 쾌적하고 건강하게 유지시키는방법을 개발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