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국-일본 연쇄 정상회담...남북한 문제 의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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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대책본부가 각각 설치된 여야각당의 중앙당사에는 주요당직자들이나와 시간대별 투표상황을 지켜보며 특히 수도권등 각지구당에서 보고되는표의 성향을 분석. 김영삼민자대표는 이날 상오 중앙당상황실에 들러 사무국요원들에게금일봉을 전달,격려하고 "최선을 다했다""국민들의 선택은 현명할 것으로기대한다"고 승리를 낙관했고 박태준최고위원도 당사에서 "좋은 결과가나올 것으로 본다"면서도 "그러나 전국을 돌아보니 돈을 쓰는 선거풍토가가시지 않아 걱정"이라고 개탄. 김종필최고위원은 이날 투표를 마치고 당사에 나오지 않은채 청구동자택에서 휴식. 선거총책인 김윤환사무총장은 선거결과를 전망하면서 "어젯밤에 이렇게보면 잘될것 같고 저리보면 잘안될것 같아 잠을 자지 못했다"며 기자들에게오히려 "어떻게 될것 같으냐"고 반문. 그러나 민자당은 상황실에 마련된 후보별 당락표시난에 붙여줄 무궁화5백50개를 마련해 당초 55% 의석확보 예상보다 더 많은 의석을 확보할것으로 믿는것 같은 인상. 특히 민자당이 가장 신경을 쓰는 서울의 경우 최소 61개,최대 63개라고과반수 미달이라는 예상치를 내놓고 겉으로는 "과반수는 물건너 갔다"며울상이지만 내부적으로는 65 67석을 얻을 것이라는 자체보고가 있는것으로알려져 과반수확보는 무난할 것이라는 분석도. 신민당은 당직자전원이 이날 아침 일찌감치 투표를 마치고 중앙당상황실을 중심으로 긴장된 분위기속에서 투표진행상황을 체크. 김대중총재는 이날 투표를 마치고 동교동 자택에서 투표상황을 지켜보다가이날밤 10시께 여의도 당사 상황실에들러 개표상황을 지켜보는 당직자들을격려. 김총재는 개표결과를 비교적 낙관하면서 특히 "이번 선거에서영남권에서도 의석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며 영남지역은 의석수에못지않게 얼마나 득표하느냐가 중요하다"며 불모지인 영남지역에서최소한의 성과라도 올릴수 있기를 기대하는 모습. 그는 이어 "자금면에서 여야간 우열이 이번처럼 심했던 적이 없다"며"민자당후보의 80%이상이 많은돈을 쓸수있는 사람들로서 이번 선거는"돈선거""라고 끝까지 금품타락선거를 비난. 신민당 당직자들은 이번 선거의 관건인 서울시 유권자들의 투표향방에촉각을 곤두세우면서 20,30대의 투표율이 얼마나 될지에 관심을 집중. 민주당도 여의도당사에 상황실을 설치,전국 각지구당별로 투.개표상황과선거부정사례를 보고받는등 분주한 모습. 민주당은 상오의 투표율이 지난 기초의회때에 비해 높게 나타나자 이같은추세대로 나갈 경우 젊은층의 투표율이 매우 높아질 것으로 보고 기대를거는 모습. 김부겸부대변인은 예상대로 젊은층의 투표율만 높아질 경우 서울 2730석등 최소한 1백20석이상은 당선될 것이라고 투표결과를 낙관. 중앙선관위는 20일 상오7시부터 전국적으로 일제히 치러진시.도의회선거투표가 별다른 사고없이 순조롭게 진행되자 안도하면서도투표율에 상당한 신경을 쏟기도. 선관위가 투표율에 이처럼 신경을 곤두세운것은 이번 시.도의회선거가정당참여로 유권자들의 관심이높아진것은 사실이나 지난 기초선거때와마찬가지로 불법.탈법선거운동에 대한 강력한 단속으로 오히려 국민의관심도를 떨어뜨리지 않았나 우려했기 때문. 선관위측은 이날 매시간 체크한 투표율이 지난 기초선거때보다 다소 높게나타난데도 "당초 예상치보다 낮다"며 안절부절. 한편 이날 선거에서 강원도 삼척군 노곡면 제5투표구는 투표시작 40분만인상오7시40분께 유권자42명이 모두 투표를 마침으로써 지난 기초선거에 이어전국투표완료지역 1호를 기록. 노태우대통령과 부인 김옥숙여사는 20일 상오8시5분께 종로구 청운동소재 국립선희학교 강당에 설치된 종로구 제1선거구 청운동 제1투표구투표소에서 한표의 권리를 행사. 노대통령은 30여년만에 지자제를 부활시킨 대통령으로서 첫투표를 한소감을 묻는 질문에 감회가 깊다고 말하고"이로써 본격적인 지방화시대가개막됐으며 이것이 나의 6 .29선언 마지막 항의 실천이라는 점에서 국민과더불어 보람있게 생각한다"고 술회. 노대통령은 시도의회선거운동과정의 일부 과열등 부작용에 대해 "일부에서타락양상을 보인것을 알고 있지만 국민과 정부,그리고 사회 각계의노력으로 과거의 선거보다는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고 피력. 여야수뇌부도 이날 아침 각각 자택부근 투표장에서 한표를 행사하며자당의 승리를 기원. 김영삼민자당대표최고위원은 상오 7시25분께 부인 손명순여사와 함께집에서 3백여m 떨어진 상도1동사무소까지 걸어가 투표를 한뒤투표종사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격려. 김대표는 투표를 마친뒤 "거의 전국을 돌며 유권자들과 만나보니 국민들이이제는 데모나 급진적 폭력적 방법에서 벗어나 안정속에 꾸준히 개혁이추진되기를 바라고 있으며 집권당의 효율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안정의석을확보토록 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을 갖고 있더라"면서 "지자제는 민주주의에있어 제일 중요한 기본이므로 이번 시도의회선거가 대단히 중요하다"고강조. 김종필최고위원도 부인 박영옥여사,아들 진씨와 중구제3선거구 투표소가마련된 신당4동 제1투표구에서 투표를 마친뒤 "야당이 바람을 일으키려다바람이 좀처럼 일어나지 않으니까 내가 돈을 받았느니 어쩌니하고 광난할수있는냐"고 김대중신민당총재의 김최고위원 6억원 수수주장을 광난에비유하는등 분이 가시지 않은 표정. 전두환전대통령부부는 이날 상오7시10분 서대문제2선거구 연희2동제2투표소가 마련된 연희체육관에 나와 투표를 마치고 지역주민들과 악수를나누며 인사. 전씨부부는 이날 아침 6시50분께 민정기비서관등 수행원 10여명을대동하고 자택을 나선후 도보로 7분만에 투표소에 도착,손장호구청장등의영접을 받고 7시10분쯤 투표. 각각 연한 회색양복과 흰색바탕에 검은색 체크무늬 투피스를 입은전씨부부는 "먼저 투표를 하라"는 선관위위원들의 권유에도 불구하고 먼저줄을선 주민 50여명의 뒤에서 차례를 기다렸다가 투표. 전전대통령은 노태우대통령과 언제쯤 만날 계획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을받고 "정치얘기는 하고싶지 않다. 기회가 되면 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혀조만간 자신의 거취를 표명할 의사가 있음을 시사. 김대중 신민당총재는 20일 김종필 민자당최고위원이 자신을명예훼손혐의로 고발한데 대해 전혀 개의치않고 있다면서 "김최고위원이직접 헌금을 받았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으며 부여지구당에서 돈을받았다고 탈당한 사람들이 공개적으로 얘기하고있다는 사실을말했을뿐"이라고 한발 빼는 모습. 김총재는 이날 상오 투표장에 나가기전 동교동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당시 부여지구당에서 공천헌금을 받았다는 증언이 있었다고말했지,김최고위원이 돈을 받았다고는 생각하지도 않았다"며 짐짓김최고위원이 발끈하는 이유를 이해하지못하겠다는 태도. 그는 또 "남의 염병이 내고뿔 감기보다 못하더라고 자기는 3야당과재야민주세력 학생들을 모조리 용공으로 몰아붙여 명예를 훼손시켜놓고공개석상에서 그런 얘기를 말한데 대해 왈가왈부한다"는 반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