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규모 반한/반미 군중집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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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6.25 41주를 맞아 평양을 비롯,해주,개성,원산등 주요도시 별로대규모 반한.미 군중집회와 시위를 개최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25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20여만명의주민을 동원한 가운데 ''6.25 미제반대투쟁의 날 평양시 군중대회''를 개최,6.25를 "미제가 도발한 침략전쟁"이었다고 주장하면서 한.미측에 의한''북침전쟁 위협''을 강조한 것으로 북한 방송들이 이날 보도했다. 북한은 이 집회에서 한.미양국이 ''북침 핵전쟁준비''를 강화,한반도에서 임의의 시각에 핵전쟁이 일어날 수 있는 긴박한 정세가조성되고 있다고 모략,비방하면서 한반도와 아시아 지역의 평화를보장하기 위해 주한미군의 ''핵무기''를 철수시키고 한반도의 비핵지대화를실현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북한 방송들은 전했다. 북한은 또 북한에 대한 핵사찰과 관련, "만일 미국이 남조선의핵무기를 통지하고 핵사찰을 받아들이며 우리(북)에 핵공격을 하지않겠다는 담보를 한다면 아무때나 핵사찰을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고주장, 핵사찰과 주한미군의 ''핵무기''를 연계시키면서 한국민들에 대해반미.반정부투쟁을 선동했다. 이날 평양시 집회에는 부주석 이종옥, 외교부장 김영남,군참모장최광등 고위간부들이 다수 참석했는데 집회가 끝난후 반미구호등을외치면서 시위행진을 벌였다. 한편 북한은 평양에 앞서 24일 개성,해주,원산 등 주요도시별로 지방당.정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군중집회를 열고 대남.미비난선전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