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회의, 서울시행정 특례법 시행령 의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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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대통령은 27일 "민자당의 차기 대통령후보는 당헌에 명시된절차와 민주적 방법에 따라 내 임기 1년전쯤해서 선출되어야 한다"고내년 2월께 경선원칙을 거듭 밝혔다. 노대통령은 이날 6.29선언 4주년과 미국과 캐나다방문을 앞두고청와대출입 기자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다음 대통령은통일을 맞는 대통령으로서 필요한 조건과 자격을 갖추어야 하고, 갈고닦아 능력을 축적해나가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또 여권의 차기후보 선출시기가 다음 총선전후 어느쪽이 될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깊이 생각할 필요없이 임기 1년전쯤 되면중복되지 않고 혼란스럽지 않게 가닥이 잡힐 것"이라고만 말했다. 노대통령은 시도의회선거후 다시 일부에서 거론되고 있는 내각제개헌문제에 대해 "내각제에 대한 내 개인의 생각에는 변함이 없으나 어떤제도라도 국민이 바라지 않는 제도는 택할수 없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국회의원 선거구제등 선거법개정문제와 관련, "어느 제도나장단점을 갖고 있으며 대통령으로서 어느 특정제도에 대한 생각을 갖고있는 것은 아니다 "며 "당에서 연구하고 여야가 가장 바람직하다고생각하는 제도를 택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차기 대통령은 재임기간중 통일을 바라볼 수 있는 중요한 대통령인데어떤 자질을 가져야 한다고 보십니까. 나는 임기중 통일의 기반을 닦고 다음 대통령이 통일을 이루면좋겠다고 생각 합니다. 다음 대통령은 통일에 대비해 필요한 자격과 요건이구비돼야 하며 나 이상으로 통일을 깊히 생각하고 필요한 능력을 축적해나가리라고 봅니다. 그런 분이 나라의 책임자가 되는 것이 우리 국민모두가 바라는 바입니다. --그런 자질을 가진 사람이 여권내에 있습니까. 여권내에서 없다면 야권에서 찾으라는 얘깁니까.(웃음) 그런사람이야 많습니다. --대통령직을 수행하기 위해선 건강도 가장 큰 조건의 하나라고봅니다. 동감입니다. 나도 꽤 건강한 편인데 건강을 걱정해야 할때가 있을정도니까요 --차기 대통령후보의 가시화시기는 14대총선 이전이 좋다고 보시는지아니면 이후가 좋다고 보시는지요. 거기에 대해서는 깊히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임기 1년전쯤되면 총선 일정과 혼란스럽게 중복되지 않으리라고 봅니다. --최근 민자당에 선거구제를 포함한 선거법개정지시를 하셨는데 현행소선거구제를 개편할 필요가 있다고 보십니까. 선거구제는 각기 장단점이 다 있습니다. 여당은 물론 야당내에도자기와의 이해관계와 결부시켜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나는 대통령의입장에서 선거구제를 소.중.대선거구중 라고 못을 박지않았습니다. 민자당에서 연구하고 여야가 잘 상의해서 가장 바람직한방향으로 발전적으로 결론을 내려주길 바랍니다. --신도시아파트 부실공사 문제에 대한 정부의 대책은 무엇입니까. 그나마 일찍 발견돼 불행중 다행으로 생각됩니다. 이번 일로 인해2백만호 주택건설의 대역사에 차질이 생기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고너무 서둘러서는 무리가 있으니 공기가 다소 늦어지더라도 안전성에문제가 없도로해 나가겠습니다. --부시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는 북한의 핵사찰문제가 논의될 것으로전망됩니다만 최근 미국내 학계등에서는 남한내에도 미국의 핵무기가배치돼 있다며 이의 철수문제가 거론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북한이 핵무기를 제조하는 것과 관련한 위험을 제거하는일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미.중.소가 같은 생각입니다. 한반도만의비핵지대화는 의미가 없습니다. 중.소의 핵이 충분한 사정거리에 있는데일방적으로 남한에서만 핵을 빼 버리면 어떻게 합니까. 진짜 비핵지대를만들려면 한반도뿐 아니라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든 나라,나아가서는 세계 각국의 비핵지대화가 필요하며 이 문제는 이미 핵을보유한 나라들이 논의해 입장을 정해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입니다. --북한이 영변에서 고폭발실험을 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요. 세부적인 보고를 받았는데 외교안보보좌관이 말씀해 주시죠.(김종휘보좌관) 북한은 과거에 몇차례 이런 실험을 한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캐나다방문에는 어느정도의 비중을 두고 있습니까. 캐나다는 국토가 넓고 풍부한 자원과 선진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정말큰 나라 입니다. 그만큼 우리나라와는 경제협력면에서 전망이 있는나라라고 할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