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간증시 > 주가, 바닥권 일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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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증시는 종합주가지수 6백선 붕괴이후 자율반등을 노린 일반투자자들의 매수에 힙입어 주가가 꾸준히 회복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에따라 증시를 떠났던 자금이 서서히 되돌아 오고 거래량도 소폭증가하는 등 증시분위기가 다소 호전되는 기미를 보여 투자자들 사이에주가가 일단 바닥권을 탈출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남북정상회담 개최설,증시부양책 추가발표설 등 매수를자극하는 호재성풍문들도 한목 기여했다. 그러나 증시를 짓누르고 있는 구조적인 악재인 시중자금난의 악화,통화긴축 우려감 등이 상존, 앞으로의 증시를 불투명하게 보는일부투자자들이 일단 주가가 올랐을때 주식을 팔아 이익을 실현하려는태도로 주중한때 조정국면에 빠져들기도 했다. 한편 지난주 증시는 증시안정기금이 주초반이후 계속 침묵을 지키는 등기관투자가들은이 장세개입에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했으며 일부 증권사로전환하는 단자사들은 보유주식을 대거 자전거래하여 장세흐름에 혼란을초래하기도 했다. 업종별로는 주초반에는 건설주가 일제히 상승, 증시회복을 주도해나갔으나 주중반 이후 신도시 부실공사 파문이 확산되고 유가인하설이가시화되면서 건설주가 퇴조를 보인 반면 제조업주가 보상했고 단자를중심으로 한 금융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증시관계자들은 "지난주 장세는 주초반에는 6백선 붕괴에 따른자율반등으로 주가가 서서히 상승했고 주중반부터는 주가 회복세가 당분간계속될 것으로 판단한 투자자들과 앞으로의 장세를 어둡게 전망한투자자들간의 공방전속에서 매수세가약 간의 우위를 보였던 양상"이라고설명하고 "내주중에는 주가가 상당부분 회복됐기 때문에 단기적인 조정이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주말인 29일에는 은행권의 CD(양도성예금증서)발행한도 확대에따른 증권사보유 회사채 매입보도로 증권사의 자금난이 완화될 것이라는기대감이 일면서 주가가 소폭 상승, 전날보다 2.67포인트 오른 6백5.27을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