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이외 불량레미콘 공급많아

불량 레미콘을 공급해 말썽을 빚은 진성레미콘 이외의 레미콘 업체로부터 레미콘을 공급받아 시공한 일부 신도시아파트도 부실시공된 것으로 밝혀져 불량레미콘 공급이 일부 레미콘 업체에만 국한되지 않은 것으로드러나고 있다. 9일 건설부에 따르면 신도시아파트에 대한 점검결과 콘크리트 강도가기준치에 미달한 것으로 밝혀진 (주)금강, (주)태영, 벽산, 선경,광주고속, 우성 등 6개 업체 아파트에 레미콘을 공급한 레미콘업체가운데진성이외에 동진,아주,천마,원우, 쌍용,고려, 아시아, 동양, 공영사, 선일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지구 (주)금강 아파트 2개동은 동진, 아주, 쌍용레미콘에 의해레미콘을 공급받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주)태영 아파트도 천마와원우레미콘의 레미콘을 공급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평촌지구 벽산건설 아파트는 고려, 아시아, 동양, 공영사,선일레미콘으로부터 공급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벽산건설 아파트는 정부합동점검반의 조사때 육안으로도부실시공된 것임을 금방 알수 있었다고 조사단의 한 관계자가 밝혔다. 한편 이번 점검에서 신도시의 1백32개 건설현장 가운데 15개 현장이품질관리를 위한 시험실을 전혀 갖추지 않은데다 시험실을 설치했더라도규모및 장비가 기준에 미달한 현장이 67개나 되는 것으로 드러나고1백28개 현장이 형식적인 감리를 한 것으로 밝혀져 신도시아파트의품질관리및 감리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입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