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화씨 안성 목장 전입 사실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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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찬종 의원이 오대양 사건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한 S기업이운영하는 경기도 안성군 공도면 H목장으로 수배중인 송재화씨(45.여)가85년 전입했다가 86년 경기도 안양시로 전출한 사실이 밝혀졌다. 또 이 목장에서는 모 종파 신도들인 S사 직원들이 집단으로 모여공동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성군 공도면 정봉리에 위치한 이 목장은 2만평의 배 과수원으로서쪽에 20여 가구가 생활할 수 있는 건물이 마련돼 있고 남쪽에도 5가구가살수 있는 슬레이트 건물이 있으며 과수원 한 가운데에는 50여 가구거주가 가능한 벌집형 임시 가구가 있었으나 89년 화재로 철거됐다. S사가 12년전인 지난 79년 매입한 이 농장에는 현재 어린이 5명을포함한 15명 가량이 살고 있으나 20일 상오 현재는 어린이 3명과 70대할머니만 남아 있다. 특히 송재화씨는 오대양 변사사건 발생 전인 85년 10월 25일 이곳으로전입한뒤 86년 11월17일 경기도 안양시로 전출한것으로 드러났다. 이 할머니는 또 "우리 교회는 말세론을 크게 주장하지 않으나 오대양은말세를 주장하는 등 교리해석에 차이가 있어 박순자씨가 교회에서 떠난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마을 이장(40)은 "농장에 수시로 전출입을 하는 사람이 많아 한때는거주자가 2백여명에 달했으며 지난 광역의회 선거 때 까지는 유권자가19명이나 됐으나 지금은 10명선에 불과하다"며 "항상 농장 문을 잠가놓고있는 데다 지역 주민들과의 접촉이 전혀 없어 농장 운영에 대해서는 전혀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장은 이어 "일요일 아침이면 서울에서 교회 버스가 내려와 이들을실어가곤 했다"고 덧붙였다. 또 19일에는 대전에서 수사관들이 다녀갔으며 오대양 사건 발생당시에는 박순자씨가 이 농장을 사들여 이주하려 했던 것으로알려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