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오산 용인등 경기남부지역 인명피해 8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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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주의보및 경보가 내려진 지난 21일 수원,오산시,용인군등경기남부지역에 집중호우가 쏟아져 30명이 숨지고 19명이 실종됐으며36명이 부상하는등 모두 85명의 인명피해가 났다. *** 재산피해 잠정집계 46억2천여만원 *** 또 농경지 2천5백36가 물에 잠기고 주택 67채가 파손됐으며 4백4가구1천4백83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등 22일 상오 현재 모두 46억2천5백60만7천원의 재산피해가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경기도는 민방위대원,주민,공무원등 5천4백60명과 페이로우더등 각종중장비 57대를 동원,유실된 도로및 산사태로 매몰된 주택의 긴급 복구와구호작업에 나섰다. 또 학교,마을회관등에 분산 수용된 이재민들에게 모포3백91장,쌀,취사도구등 구호품을 전달했다. 21일의 강우량은 수원 2백18.1 ,오산 2백18 ,용인 1백65 등 도내 평균69.5를기록했는데 특히 이날 상오 11시부터 하오 1시까지 2시간동안 오산1백8 ,수원 1백3의 집중호우가 쏟아져 피해가 컸다. 인명피해 이날 하오 1시30분께 용인군 원삼면 죽릉4리 714 이강학씨(37)의 집이산사태로 매몰되면서 집안에 있던 이씨와 어머니 안옥희씨(75),아들승재(13),정재(11),영재(9)군등 일가족 5명이 숨지고 부인 황미숙씨(32)가중상을 입었다. 하오 2시30분께 화성군 동탄면 금곡리 508 이남진씨(60) 집이 산사태로묻히면서 이씨와 딸 은희씨(20)가 숨지는등 산사태로 모두 13명이 숨지고3명이 실종됐으며 28명이 부상했다. 하오 2시30분께 화성군 동탄면 방교리 동탄교(길이 20m)의 교각이무너지면서 다리를 통과하던 번호미상의 승용차가 하천으로 굴러 떨어진후급류에 휘말려 승용차에 타고 있던 남원선씨(34)등 3명이 실종됐다. 하오 3시께 안성군 이죽면 죽산리 671 김정인씨(55)가 마을앞 하천을건너다 급류에 휘말려 실종되는등 급류에 휩쓸린 6명이 숨지고 8명이실종됐다. 낮 12시께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 572의 1 앞길에서 한경모씨(38.회사원.수원시 세류동 580의 96)와 아들 병철군(14.권선중2)이 1m 깊이로 침수된골목길을 지나다 전주를 건드리면서 감전돼 그자리에서 숨졌으며, 하오3시께 용인군 원삼면 좌항리 126 황정기씨(51)가 집앞 밭에서 김매기작업을 하다 낙뢰에 맞아 숨졌다. 하오 1시께 안성군 양성면 미산리 미리내 성지를 순례하러 왔던 천주교신도 1백62명이 진입로가 산사태로 두절돼 고립됐다가 하오 8시께 긴급출동한 육군 헬기에의해 모두 구조되기도 했다. 이재민및 재산피해 하오 1시께 평택군 진위면 진위천이 범람,하북,마산리등 하천변 주민3백85가구 1천2백73명이 인근 제지공장과 교회등에 대피하기도 했다. 하오 1시께는 화성군 태안읍 병점리 병점역 인근 경부선 10구간10곳의 철도가 폭우로 유실돼 3시간 40분간 경부선철도 상.하행선이불통됐었다. 같은시각 용인군 기흥읍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34.5 지점에서 도로옆절개지가 무너져 내리면서 도로를 덮쳐 2시간동안 통행이 두절되기도 했다. 22일 상오 현재 화성군 동탄면 방교리앞 지방도의 교통이 동탄교가붕괴됐으며 용인 전화국이 침수돼 원삼,모현면 일대의 전화가 불통되고있다. 복구작업 폭우로 유실됐던 경부선 철도는 서울지방 철도청 수원보선사무소 직원2백89명과 장비 8대가 동원된 가운데 이날 하오 4시 복구작업이완료됐으며,절개지가 무너지면서 흙더미가 노면을 덮쳤던 경부고속도로는도로공사에 의해 하오 2시40분께 복구작업이 완료됐다. 또 도로가 유실된 용인군 기흥읍 신갈리 녹십자앞 국도등 도로 5개소는경기도 도로관리사업소가장비 13대,마대 4백50장등을 동원,하오 10시30분응급복구를 끝내 차량통행이 재개됐다. 침수돼 차량통행이 막혔던 오산시 성호지하도는 양수기 7대가 동원돼하오 6시 개통됐으며, 유실된 화성군 동탄면 방교리 동탄교등 교량및 도로5개소의 경우 도로사업소가 장비 18대,흄관 59개,마대 5백장등으로임시우회도로를 개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