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 새연방조약 최종안 조인 단계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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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24일 새 연방조약 최종안이 마련돼조인단계에 들어갈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고 관영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이와 함께 앞서 새연방조약에의 참여를 거부했던 아르메니아 공화국이23일 서명태세를 천명함으로써 새연방조약에 참여하는 공화국은 전체15개중 10개공화국으로 늘어났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24일 새벽 모스크바 근교 노보-오가레보에서각공화국 지도자들과 12시간 회담을 가진 끝에 "새연방조약에 관한 작업은완결됐다"고 선언하고 "가장중요한 일은 우리가 최종적 합의에 도달한점"이라고 덧붙였다고 타스통신은 전했다. 새연방조약은 소연방체제를 보전하기 위한 고르바초프의 가장 핵심적인노력의 결정이다. 직접과세에 관한 조항등 부분적인 문안 조정만을 남겨놓고 연방조약최종안이 합의됨으로써 25일 당중앙위 전체회의에서 마르크스주의의포기를 촉구하는 혁신적인 새당강령안을 둘러싸고 예기되는 보혁대결과관련,고르바초프의 입지가 크게 강화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1922년에 제정된 연방조약을 대체하게될 신연방조약안 최종안은앞으로 각 공화국 지도자들로부터 가서명을 받은뒤 최종조인에 앞서각공화국 의회의 비준을 받는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