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 권창수씨 집단폭행 사실 전면부인

권창수씨 경찰 집단폭행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첫 공판이 26일 상오 10시광주지법 대법정에서 광주지법 제1형사부 (재판장 맹천호 부장판사)심리로 열려 재판부의 인정신문과 검찰의 직접신문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공판에서 김형기피고인 (21.전남도경 기동3중대 2소대 상경)등관련 전경 8명은 "당시 시위현장에서 사람이 길바닥에 쓰러져 있는 것을봤으나 폭행에 가담한 사실은 없다"고 검찰측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이에대해 검찰측 홍준표검사는 "피고인들이 범행을 부인할 것으로예상했다"며 "그러나 당시 폭행현장을 목격한 같은 소대원들의 진술등증거가 충분히 확보돼 공소유지에 별어려움이 없다"고 말했다. 김피고인등은 지난 5월20일 고 강경대군의 금남로 노제가 끝난후금남로 일대에서 벌어진 산발 시위를 진압하던중 같은 날 새벽 1시20분께중앙로 한국은행 광주지 점차고앞길로 전진하다 맞은 편에서 경찰에 쫓겨달려오던 권창수씨의 안면을 방패로쳐 쓰러뜨린후 각목과 경찰봉으로무수히 구타, 권씨에게 함몰성 두개골골절, 뇌실질 혈증, 급성격막하혈증등 중상을 입히고 달아난 혐의로 김피고인등 5명은 구속 기소되고3명은 불구속 기소됐었다. 이날 법정에는 권씨 가족등 시민, 학생 1백여명이 방청석에 앉아공판을 지켜봤으나 별다른 소란은 없었다. 이들 피고인에 대한 2차공판은 오는 8월16일 하오4시 지법 대법정에서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