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한반도 비핵지대화 신제안 성명 발표
입력
수정
북한외교부는 30일 한반도의 비핵지대화를 위한 새로운 제안을 담은성명을 발표했다고 일 교도통신이 북한 중앙통신을 인용, 보도했다. 이 성명은 "남북한이 한반도 비핵지대 창설문제에 관해 법률.실천적문제를 협의, 1992년말까지 법적 효력을 지닌 공동선언을 채택하자"고밝혔다. 성명은 또 "미국과 주변의 핵보유국인 소련, 중국은 한반도가비핵지대로 합의 선포될 때에 그 지위를 법적으로 보장해야 할 것"이라고요구하는 한편 "핵보유국은 비핵지대 창설 공동선언때부터 1년이내에한반도 비핵지대 지위에 저촉하는 모든 요소를 제거할 것,특히 미국은한국에 배치된 핵무기의 철수 조치를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성명은 이어 "아시아 비핵국가는 한반도가 비핵지대로 되는 것을지지, 그 지위를 존중해야할 것"이라고 말하고 "북한 정부는 한반도를비핵지대로 하기위한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강조했다. 이와관련, 교도통신은 "비핵지대를 보장하는 강대국으로서 미국뿐만아니라 동맹국인 소련과 중국을 열거한 점이 주목된다"고 밝히고"다음달 말 평양에서 열리는 제4차 남북 총리회담이나 유엔등에서 이같은제안을 주장,수세에 몰린 북한외교에 탄력성을 부여하는데 목적이 있는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