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결성/가입조합원 수 3년만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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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7년 6.29선언이후 매년 급증했던 단위 노동조합수와 가입 조합원수가 지난해 처음으로 감소세로 반전하고 노조 조직률도 떨어짐에 따라우리나라의 노조결성이 거의 정점에 달한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노동연구원이 30일 발표한 ''91년 노동동향''에 따르면 지난해12월31일 현재 우리나라의 단위 노동조합수는 7천6백98개,가입 조합원수는1백88만6천8백84명으로 전년도인 89년보다 조합수 2.3%(1백85개),조합원수는 2.4%(4만6천명) 각각 줄어들었다. 지난 88년말 전국 노조는 5천5백98개에 조합원수는 1백70만7천4백56명이었다. 또 비농가 상시 고용인구에 대한 조합원 비율인 노조 조직률은 지난해말 21.7%로 89년말 23.4%에 비해 역시 1.7%포인트 떨어졌다. 이에대해 노동연구원은 "노조설립 및 노조 가입자의 수가 지난해처음으로 감소한 것은 우리나라 사업장에서의 노조 결성이 지난 89년을고비로 거의 끝나 그정점에 이른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특히 사업체 규모별 노조 결성률을 보면 종업원 3백인이상사업장(2천1백45개)의 경우 69% (1천4백89개) 5백인이상사업장(1천1백19개)은 81.7% (9백15개)에 달해 신규 조직 확대의 여지가거의 없는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에 근로자 수가 적은 사업장 일수록 노조 결성률이 저조한 것으로드러났는데 종업원이 1백-3백인 미만인 사업장 (6천4백37개)은 41%(2천6백26개) 30-1백인 규모(2만5천6백46개)는 11%(2천8백54개)10인-30인미만 규모 (4만8천9백51개)는 겨우 1.4%(7백29개)에 지나지않았다. 노동연구원은 이와관련, 근로자수가 적은 사업장 근로자들의 경우노조를 결성하여 노사문제를 해결 하기보다는 고용주와 상담 또는 협의를통해 문제를 풀어나가 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