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소련관계 군사동맹서 경협차원으로 변화

북한과 소련간의 관계는 한-소관계발전이 가속화됨에 따라상대적으로 위축되고 있으며 그 성격도 "군사정치적 동맹"차원에서국가이익을 고려한 "경제협조" 차원으로 변화해 가고 있다고 소련정치학자가 29일 주장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소련 외무부 외교아카데미 소속 정치학자몰도브씨는 이날 올해로 "우호조약"조인 30주를 맞은 북-소관계발전 전망과 관련, 모스크바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수십년동안미-소대결구도 속에서 "극동지역의 중요한 소련동맹국"이었으나오늘날에 와서는 북-소관계를 유지해온 "군사적 전략적 사상적요인"이 의의를 상실해 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그같이 주장했다. 몰도브씨는 이어 쌍방간 군사협조관계가 어느정도 유지는 되겠지만그 역할이 아-태지역의 긴장완화에 따라 점차 작아질 것이라고전망하는 한편 "군사동맹적" 성격에서 국가이익을 고려한 경제협조관계 차원으로 변개하고 있는 오늘날의 북-소관계가 "그리 순탄치만은않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