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면 톱 > 자가운전사원 급증,회사마다 주차몸살
입력
수정
서울시내 기업체마다 날로 늘어나는 자가운전사원들의 주차공간을 확보치못해 주차몸살을 앓고있다. 비교적 넓은 주차공간을 확보했던 대기업들도 넘치는 차량을 더이상감당하지못해 주차자격을 상향조정,3 4년전까지만해도 대리급까지주차장이용이 가능했으나 지금은 부서장급이상으로 직급을 계속상향조정하고있는 실정이다. 또 일부 대기업은 차량한대라도 더주차시키기위해 주차간격을 줄이는가하면 홀짝주차 또는 3 4일교대주차등의 갖가지 묘안을 짜내고있다. 증권회사들이 몰려있는 여의도 대우증권빌딩의 경우 부장까지만 주차장이배정되고 나머지 직원들에겐 일절 추자장이용을 금지하고있다. 대우는 빌딩에 임대로 들어온 입주회사들에도 부장선까지만 주차장용을허용하고있는데 계속 주차수요가 늘게되자 한달에 4만원씩 받아오던주차료를 최근에 7만원으로 대폭올려 주차수요억제에 나서고있다. 인근 여의도 럭키금성 트윈빌딩은 완공당시 지상지하에 모두 1천여대에 가가운 비교적 넓은 주차공간을 확보했으나 밀려드는 차량을 소화하기엔역부족,이미 포화상태를 넘었다. 럭키금성도 부장급이하 사원은 주차를 제한하고 입주계열사는사무실임대면적을 기준으로 주차장을 할당하고있으나 이들 모두 수용하지못해 인근 통일교재단소유부지의 주차장에 매달 8만원씩 주기로 하고주차장을 추가 확보했다. 그나마 9월1일부터 주차장의 요금이 10만원으로오르게 되어있어 사원주차료보조문제를 놓고 고심중이다. 삼성그룹은 본관 삼성생명빌딩등 도심에 위치한 빌딩들이 하나같이주차공간부족에 시달리자 일부빌딩의 지하주차장 주차선을 좁게 새로 그어주차대수를 늘리는 기발한 아이디어까지 동원하기도 했다. 그러나주차간격이 워낙 좁아 초기에는 접촉사고가 빈발하기도했다. 신세계 롯데등 도심에 자리잡은 백화점들은 주차서비스가 고객확보의관건으로 보고 주차공간확보에 갖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한계에 부딪치자하는수 없이 요금을 인상,주차수요를 억제시키기로 했다. 이들 도심백화점들은 1만원 구매고객에겐 1시간,3만원구매고객에겐2시간,5만원구매고객에게는 3시간짜리 무료주차증을 발급하고 있는데30분초과요금을 작년에 5백원에서 1천원으로 올린데이어 올해 추가인상을검토중이나 고객감소를 우려,아직 결정을 미루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인접한 남대문시장상인들이 물건을 사지않으면서 장시간주차하는 사례가 많지만 출입을 금지할 경우 잠재고객층이 떨어져나갈것을우려한 나머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