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파 PD그룹' 조직원 13명 구속

경찰청은 26일 무장봉기를 통해 사회주의국가를 건설한다는 목표 아래각종 불법시위를 주도하고 불온유인물을 배포해온 박성인(32.연세대사회3년 중퇴). 고성범씨(32.전노협 선전국원)등 `반제 반파쇼 민중민주주의그룹''(일명 제파 PD그룹) 소속 재야노동운동가 13명을 국가보안법위반(이적단체 구성)등 혐의로 구속하고 이은경씨(32.여. 노동조합 기업경영분석연구소 사무국장)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 구로 등 주요공단내 거점 확보 의식화 활동 *** 경찰은 또 유재천씨(27.경희대 사학)등 3명은 계속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등은 지난 1월초부터 민중.민주주의 폭력혁명을목표로 `반제 반파쇼 민중민주주의 그룹''을 결성한뒤 서울 구로공단,부산, 울산 등 주요 공단 지역에 활동거점을 확보, 지난 5월 강경대군 사건당시 10여차례에 걸쳐 불법시위를 주도하고 서울 성수공단내의 `동부민주노동자 연합''등 노동현장에 침투, 노동자들 을 상대로 의식화 활동을펴왔다. 이들은 또 박씨등 중앙위원 4명으로 최고의결기관을 구성,집단지도체제를 갖추고 그 밑에 조직 1.2국 등 4개의 중앙집행기관을설치해 각 노동현장이나 공개 노동 단체, 문화단체 등에 침투시킨조직원들이 자체 제작한 `노동자 계급과 정치투쟁''등 2천여종의유인물(4만여점)을 근로자들에게 배포, 폭력혁명을 선동해 왔다. 경찰은 이들이 마르크스-레닌주의를 토대로 현 사회를 미.일제국주의와 독점자본이 지배하는 신식민지 사회로 규정, 노동자계급의주도로 무장봉기를 통해 사회주의 국가 건설을 실현하려 획책해 왔다고말했다. 경찰은 이들로 부터 지난달초 좌익지하조직들이 연합한 `한국 사회주의노동당 창당 준비위원회'' 결의문과 규약등 각종 불온유인물 2천여종과컴퓨터 5대, 타자기 2대,디스켓70점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구속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박성인고성범정현영(28.숙대 교육3 제적)김재환(25.한성대무역3제적) 고진숙(24.연대 기계졸)이창우(27.서울공대기계졸)고민택(31.서울교대 4 제적)강우근(28.서울대 조소과졸)유명석(29.고대 전기공학3 중퇴)위성남(27.한성대 무역4중퇴)김용수(25.연대 교육3 제적)이근화(27.서울공대 공업화학3제적)고춘완(30.동덕여대 약학 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