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삼미특수강 파업에 공권력투입 검토...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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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의 울산 현대중공업과 창원 삼미종합특수강이 29일부터 본격적인파업에 들어감에 따라 앞으로 단체교섭이 예정된 기업들에게 적지 않은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정부는 현대중공업과 방위산업체인 삼미종합특수강의 파업을 불법으로간주, 조기에 수습한다는 방침아래 강력한 사법조치와 함께 공권력투입도적극 검토하고 있 어 그동안 안정국면을 보이던 노사관계에 한바탕소용돌이가 일 것으로 보인다. 국내 사업장의 임금교섭 현황은 지난 24일 현재 종업원 1백인 이상사업장 6천5백90개소중 76.3%인 5천28개소가 타결됐으며 미타결 사업장은1천5백62개소이다. 노동부는 "현대중공업 노조가 임금수정인상안이외에 지난 87년 이후노사분규과 정에서 해고된 34명에 대한 복직을 요구하는 것은 단체교섭대상이 될수 없다"면서 "당분간 노사간 협상결과를 지켜보며 대화를 통한해결을 모색해나가되 폭력행사등 불법행위가 발생하면 강력한 사법조치를취하겠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또 " 국내 특수강 분야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방위산업체인삼미종합 특수강이 파업할 경우 32개 하청업체는 물론 기계공업분야에커다란 영향을 미칠수 있다"고 보고 "삼미 창원공장은 노동쟁의조정법상쟁의행위가 금지돼 있는 만큼 일 체의 파업행위를 불법으로 간주해공권력투입등 초동단계에서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노동부는 두 기업에 대해 노조측은 복직요구및 징계위원회 노사동수구성, 근무시간중 노조간부 조합활동 허용등 무리한 요구를 자제하고회사측은 근로자 복 지부분등을 적극 수용해 상호양보와 타협에 의해합의.해결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