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친, 귀금속거래관리권 소련대외경제은행에 주기로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대통령은 28일 소련의 모든 외환업무와 귀금속거래가 러시아공화국의 승인하에서만 수행돼야 한다는 훈령을 발표했으나곧 이어 외환업무와 귀금속 거래에 대한 관리권을 소련대외경제은행(브네쉐코놈방크)에 준다는데 동의했다. 이는 러사아공화국이 외환과 귀금속을 다루는 연방정부 부서와 은행들의거래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옐친 대통령의 훈령이 발표된 직후외국 은행들이 소련의 부채상환능력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데 따른 것으로보인다. 러시아 중앙은행총재,러시아 재무장관,러시아 대외무역은행장등이 서명한한 공식성명은 "러사아 공화국은 소연방의 대외경제은행이 그 설립정관에따라 금융.외환업무와 귀금속거래를 담당한다는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대외경제은행 대변인은 지난주의 쿠데타 시도를 분쇄하는데 결정적인역할을 한이래 소련경제에 대한 통제권을 장악하고 있는 러시아공화국정부로부터 새로운 지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가의 재정상황에관한한 사태가 심각하다"고 지적하고 러시아공화국의 첫훈령이 발표된후대외경제은행과 거래하고 있는 외국은행들로부터 이에 맹렬히 반대하는반응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대외경제은행은 약 6백억달러에 이르는 소련부채에 대한 상환책임을 지고있으며 지불이 빠르고 신뢰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두번째로 발표된 성명은 러시아 공화국이 재정적 안정유지의 중요성을인정하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발표된 옐친 대통령의 훈령은 러시아 공화국내에 있는 소연방의재무부 중앙은행(고스방크) 대외경제은행의 시설들에 대한 관리권은 러시아공화국의 해당기관들이 9월15일까지 인수할 것이며 외환업무와귀금속거래는 8월25일자로 러시아공화국 재무부,중앙은행,대외무역은행의동의하에서만 수행될수 있다고 밝혔었다. 이 훈령이 철회됐는지의 여부는 아직 분명치 않다. 옐친대통령은지난26일 고스방크와 대외경제은행의 총재들을 그 자신이 임명한 사람들로대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