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블화가치 급속 하락...소련 내부불안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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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의 정정불안으로 소루블화 가치가 급속히 떨어지고있다. 대외무역거래를 하는 모스크바와 발트3국의 기업들이 참여하는 소련내외환공매에서 루블값은 지난 6월의 달러당 38루블에서 최근 51루블까지떨어졌다. 소련중앙은행인 고스방크가 이번주초 4백29만달러 규모의 외환을 거래한결과 쿠데타기도가 실패로 돌아갔던 지난주 달러당 46.2루블에 달했던루블값은 51.9루블로 떨어졌다. 지난 26일 에스토니아공화국의 외환거래에서도 루블값은 달러당51.8루블의 낮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러시아공화국기업들의 달러매입이쇄도했던 지난주 한때 달러당 58.35루블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올해초부터 소련기업들이 수출대금을 석화로 지불받게됨에 따라 외환을보유하게된 기업들은 공매제도를 통해 수입을 희망하는 소련기업들에외환을 팔수 있게돼있다. 소련기업들만 참여할수 있는 외환공매에서적용되는 환율은 소련중앙은행에 의해 공시되는 환율보다 루블화의실제가치에 훨씬 가까운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공매에서 루블값은 지나 4월 달러당 35루블에서 6월중 38루블수준을나타냈으며 쿠데타발발이후 50루블대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