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가 해외 비상장증권매입 허용...재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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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부는 이달부터 증권.투신.보험사등 국내기관투자가들이 매입할수 있는 외화표시증권에 해외 비상장증권도 포함시키기로 했다. 그러나 기관투자가들이 수익성에만 지나치게 초점을 맞춰 일반적으로상장증권 에 비해 안정성이 떨어지는 비상장증권에 무분별하게 투자하는것을 막기위해 안정 성 위주로 점진적으로 투자허가대상폭을 넓혀갈계획이다. 2일 재무부에 따르면 이같은 계획의 첫단계로 오는 16일부터는 국내기관투자가 들이 미국의 재정증권(T.B) 등 외국의 비상장 정부채를자유스럽게 사고 팔 수 있도 록 했다. 이에따라 앞으로는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해외 증권에 대한 투자가점진적으로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재무부는 외국의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지 않고 있는 외국 정부채에 대한투자가 안정성과 수익성을 함께 보장해 줄 경우 투자허가대상을 내년중에는더욱 확대, 장 외시장에서 거래되는 비상장주식 등도 사고 팔 수 있도록허용할 방침이다. 재무부는 그러나 아직까지 우리 기관투자가들의 해외투자기술이 선진국기관투 자가들에 비해 떨어진다는 점을 감안, 국내 증시의 개방이나 국제화속도를 감안, 투자허가대상폭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 6월말 현재 국내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투자실적은 총 1억6천4백17만8천달러로 투자액이 미미한 실정이다. 이중 대우, 현대등 21개 증권사가 전체실적의 69.4%인 1억1천3백87만1천달러, 한국투자신탁등 3개 투신사가 14.9%인 2천4백54만달러, 삼성생명,교보등 2개 보험사가 15.7%인 2천5백76만7천달러를 외화증권에 투자해놓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투자한 외화증권은 거의 대부분이 우리나라 기업들이룩셈부르크 등 해외시장에서 발행한 전환사채(CB) 등을 인수한 것으로서실질적인 외화표시증권 에 대한 투자는 현재까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