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종합지수 산출방식 변경...통계청

경기흐름의 동향과 향후 전망을 알려주는 경기종합지수(CI)의 구성지표가 대폭 개편됐다. 통계청은 7일 지난 88년 7월에 개편된 현행 경기종합지수가 최근의급격한 경제 여건의 변화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제조업에편중돼있는 현행 CI의 구성지 표에 내수 및 건설관련지표 등을 보완,새로운 지수를 산출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새로 개편된 경기종합지수는 최근의 경기사이클 `기준순환일''을88년1월을 정점 , 89년7월을 저점으로 각각 설정, 선행지수 동행지수후행지수 등을 구성하는 지표를 현행 21개에서 23개로 늘렸다. 구성지표의 변동내용을 보면 우선 동행지수의 경우 현행 산업생산지수등 5개 지표 가운데 제조업근로자지수를 비농가취업자수로 대체하고비내구소비재출하지수, 시멘트소비량, 수입액 등 3개지표를 추가, 8개지표로 새롭게 구성된다. 또 선행지수는 현행 10개 지표가운데 제조업 입직률을 전산업의입직자수를 이 직자수로 나눈 비율로 대체하고 제조업 평균근로시간,통화(M1), 종합주가지수, 수 출신용장(L/C) 내도액 등을 제외한 대신건설용제품.원재료 생산지수, 회사채수익률, 수입승인서(I/L)발급액,원재료 출하지수 등을 추가했다. 후행지수는 현행 6개 지표가운데 단위노동비용과 제조업임금을제외하는 대신 실업률(비농가)을 추가해 5개 지표로 조정했다. 통계청은 현행 경기종합지수의 경우 각 개별구성지표 마다 가중치를달리 매겨 비중에 차이를 두었으나 이번 개편된 지수에서는 모든구성지표에 동일한 가중치를 적용키로 했다. 이와함께 각 지수의 월별 등락에 따른 경기동향의 불규칙성을 방지하기위해 현재 사용하고 있는 3개월 이동평균방법은 계속 사용키로 했다. 경기종합지수란 경제 각 부문의 움직임을 민감하게 반영하는 대표적인경제지표들의 변동상황을 통계적으로 분석, 작성한 지수로 현재 사용하고있는 경기지수가 제조업 중심으로 편중되어 최근에는 GNP(국민총생산)등의 움직임과 괴리가 발생해 왔다. 이번에 새롭게 조정된 각 개별지수의 구성지표는 다음과 같다.동행지수(8개) = 산업생산지수, 제조업가동률지수, 생산자출하지수,도소매판 매액지수, 비내구소비재 출하지수, 비농가 취업자수,시멘트소비량, 수입액선행지수(10개) = 입직자수/이직자수, 건축허가면적, 건설용제품.원재료 생산 지수, 기계수주액, 재고율 지수, 총유동성(M3), 회사채수익률, 수출액, I/L발급액, 원재료 출하지수후행지수(5개) = 자본재 생산지수, 기계류 수입액, 재고지수, 시중은행요구불예금 회전율, 실업률(비농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