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업체 국내 유통시장 진출 활발

미국의 유수한 사무용기계장비 및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AT&T사가한국내에서 무역 및 도매업을 하겠다며 투자신청을 하는 등 최근들어외국업체들의 국내 유통시장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그러나 지난 7월1일부터 외국인투자가에 의한 소매업 허용범위가 크게확대되었 음에도 개정된 기준에 의해 국내에서 소매업을 영위하겠다는투자가는 현재까지 없 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재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현재 외국인투자인가를 신청중인외국투자가 는 총 14개사에 투자예정액은 모두 1천8백46만2천달러이다. 이중 투자금액기준으로 81.9%인 1천5백12만2천달러(9개사)는미국회사들이 신청 을 한 것으로 미국업체들이 한국 유통시장에 상당한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 났다. 나머지 5개사는 스위스 업체 2개사 및 일본, 리히텐시타인, 네델란드각 1개사이다. 미국회사중 AT&T사는 5백만달러를 투자, 1백% 외국인투자회사를 설립해자사제품을 수입, 도매를 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허드슨 코머셜사는4백만달러(1백% )를 투자, 치즈제품 도매업을 할 예정이다. 또 굿이어 타이어사와 알카스사는 1백만달러씩(1백%)을 투자, 각각자동차부품 과 식탁.주방용품 도.소매업을 할 계획이다. 그외에도 다이얼사는 2백만달러(1백%)를 투자, 비누도매업체를 설립할계획이며 램 리서치사는 75만달러(1백%)를 들여 반도체 제조장비 및 관련부품을 본국으로부 터 수입, 국내에서 도매를 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스위스의 코카콜라 네슬레사는 2백70만달러(1백%)를 투입, 캔커피 등비알콜성 음료 도매업을, 미쉐린사는 49만1천달러(1백%)를 투자,자동차부품 수입.도매업을 영위한다는 계획이다. 또 일본의 유니온통신사는 7만달러(49%)를 투자, 미용기구 및 화장품도매업을, 네델란드의 드퓌 유럽사는 50만달러(1백%)를 투자, 과학기구장비의 수입.도매업을 할 계획이다. 리히텐시타인의 구족화가협회는 7만달러를 투자, 장애자 화가들이 입과발로 그 려서 만든 달력과 카드를 한국에서 점포 없이 통신판매를 한다는계획을 세우고 있 다. 구족화가협회와 미국의 알카스사는 모두 소매업 투자인가신청을 냈으나점포를 아예 내지 않거나 알카스의 경우 점포 1개만을 낸다는 계획을세우고 있어 정부의 소매업 개방계획에 따른 소매업 허용범위 확대와는전혀 상관없이 한국에 진출하는 것이다. 정부는 종전에 점포수 1개, 점포당 매장면적 7백 (2백30평)미만으로국한하던 외국인에 의한 소매업 허용범위를 지난 7월1일부터 점포수 10개이내, 점포당 매장 면적은 1천 (3백평)미만으로 확대하는 등 유통시장개방폭을 크게 넓혔었다. 한편 지난 7월이래 유통업 부문의 외국인투자인가실적은 3건에2천5백10만달러 로 3건 모두가 도매업이었으며 소매업은 전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