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다중방송.비디오텍스를 일반PC로 본다
입력
수정
문자다중방송(텔리텍스트)과 화상정보서비스(비디오텍스)를 일반PC(개인용컴퓨터)로 동시에 수신할 수 있는 텔리텍스트카드 가국내에서 개발됨으로써 뉴미디어의 대중화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기대되고 있다. 이 PC용카드는 TV문자방송수신카드 전문업체인 대구의코리아텔리텍스트가 최근 경북대 컴퓨터서클인 하늘소 팀과 공동개발한것으로 기존의 문자다중방송 수신카드에 비디오텍스 및 일반문자통신기능을 추가한 것. 아기사랑 버전 2.0 으로 명명된 이 카드의 개발로 PC이용자들은별도의 문자방송용 TV수상기나 비디오텍스 전용단말기가 없어도 KBS와MBC-TV의 문자방송은 물론 한국통신의 비디오텍스 하이텔 등을 이용할수 있게 됐다. 문자다중방송은 KBS와 MBC가 각각 지난해 8월과 10월부터 코인스 및마인즈라는 이름으로 정식방송을 시작했으나 이 문자방송을 보려면일반TV보다 15만원가량 비싼 별도의 수상기를 구입해야 하기 때문에이용이 극히 제한돼 왔었다. *** 별도의 단말기 필요없는 수신카드 개발 *** 이같은 상황에서 코리아텔리텍스트는 지난 3월 국내 최초로 기존의TV수상기에 일반 PC를 연결해 문자다중방송을 TV화면이 아닌 PC화면으로수신할 수 있는 텔리텍스트카드를 개발, 문자다중방송을 활성화할 수 있는계기를 마련했다. 문자방송으로 나오는 데이터를 저장하고 프린터로 인쇄까지 할 수 있는이 텔리텍스트카드는 지난 7월초부터 한도컴퓨터를 통해 9만9천원의가격으로 판매돼 지금까지 연구소나 대기업등에 3백여개가 팔린 것으로알려졌다. 이번에 새로 개발된 카드는 비디오텍스 및 문자통신기능까지 추가해별도의 통신용소프트웨어(에뮬레이터) 없이도 한국데이타통신의 천리안나 한국경제의 KETEL와 같은 문자통신은 물론 하이텔 같은 비디오텍스를이용할 수 있게 한다. 지난 7월부터 서울 여의도 및 과천, 광주지역에서 시범서비스에 들어간하이텔은 한국통신에서 임대해 주는 전용단말기가 있어야 하며 일반PC로는하이텔의 문자정보만 검색이 가능하고 화상정보검색은 아직 안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통신은 일반PC로도 화상정보를 받을 수 있는하이텔통신용 에뮬레이터를 개발해 내년중 보급할 계획이며 데이타통신도현재 문자위주의 천리안에 천리안의 비디오텍스기능을 추가하기 위해비디오텍스용 에뮬레이터를 개발중에 있는데 이들보다 먼저 코리아텔리텍스트가 개발을 완료한 것이다. 코리아텔리텍스트는 이 카드에 비디오텍스기능을 추가하는 외에 별도의비디오 텍스용 에뮬레이터를 만들었는데 오는 10월 중순부터 한도컴퓨터를통해 새 카드를 9-10만원의 소비자가격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이 중소업체의 대표인 서춘교씨는 "일반 PC에서흑백모니터(허큘리스카드)를 통해서도 문자다중방송이나 비디오텍스를 볼수 있으나 컬러모니터에 VGA카드를 갖추면 TV보다 더 선명한 해상도로 볼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