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하 외무차관, 연형묵과 단독회동 가능성

제7차 77그룹 아주지역 각료회의가 한국을 비롯한 30여개회원국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10일상오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개막, 사흘간의공식일정에 들어갔다. 우리나라 정부대표단(수석대표 유종하외무차관)이 북한에서 개최되는국제회의 에 참석한 것은 남북분단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개막식은 지난 6차회의 의장인 안와르 방글라데시 상공장관의개회사에 이어 연형묵 정무원총리의 개막연설, 포틴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사무차장 및 아주그 룹의장인 라사푸트람대사의 인사말 순으로1시간가량 진행됐다. 각국대표들은 이날상오 개막식에 이어 하오2시부터 인민문화궁전에서본회의를 열고 오는 92년2월 콜롬비아에서 개최되는 제8차 UNCTAD총회에제시할 아주지역 개 도국들의 입장정리를 위한 토의에 들어갔다. 이날 저녁 7시에는 평양시내 목란옥에서 연총리주최로 참가국 대표들을위한 리 셉션이 있을 예정이어서 남북한대표간의 첫 공식접촉이 이루어질것으로 보이며 연 총리와 유종하외무차관간의 단독면담도 기대되고 있다. 유차관은 각료회의 개막 이틀째인 11일상오 수석대표 연설을 통해우리정부의 유엔에서의 대개도국 경제협력 지원입장을 밝히고 유엔에서의남북한 협력체제구축 등 남북대화의 필요성을 설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