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 살해 경찰관에 사형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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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원한관계로 근무시 휴대했던 권총과 실탄으로 일가족 4명을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 서울 북부경찰서 도봉파출소 소속 경찰관김준영 (27)피고인에게 법정최고형인 사형이 선고됐다. 서울지법 의정부지원 형사합의부 (재판장 최형기 부장판사)는 11일상오10시 지원 2호법정에서 열린 김피고인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살인죄를적용, 사형을 선고했다. 재판부 이날 판결문을 통해 "피고인이 범행사실을 모두 인정했고 젊은생명 4명 을 숨지게 하는등 피해사실이 명백해 유죄가 인정된다"며"개인적인 감정으로 인한 보복방법이 엉뚱하고 만행적이며 범행사실에대해 뉘우치는 기색이 없는 점 등을 감 안,법정최고형인 사형을선고한다"고 판결이유를 밝혔다. 재판부 또 "피고인이 화해를 하기 위해 2차례나 피해자의 집에 찾아갔으나 냉대 와 모욕을 당하는등으로 극도의 증오심이 생겨 동정할 만한사유가 되나 피고인은 사회의 공공질서를 지켜야할 경찰관신분으로서사생활에서도 냉철한 이성으로 지탄 받을 만한 일을 피해야 하는데순간적으로 분한 마음을 이기지 못해 젊은 4명의 생명을 앗은 것은 만행일뿐만 아니라 공직사회의 기강을 해이케 해 사형을 선고한다 "고 밝혔다. 김피고인은 폭행사건 피의자로 소송이 제기된뒤 소취하를 요구하다거절당한데 앙심을 품고 지난6월 26일 하오8시50분께 경기도 의정부시금오동 426-1 청송식당 앞 길에서 식당주인 김기환씨(57)의 2남성배씨(33)등 4명을 미리 준비한 권총으로 실탄 6발을 쏘아 살해한 혐의로같은달 28일 구속기소됐으며 지난 4일의 구형공판에서 사형이 구형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