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할부기간 축소 검토

금융당국은 최근 과소비의 한요인으로 지적되고있는 신용카드를통한 소비금융을 억제하기 위해 현재 12개월인 할부금융기간을 6-9개월로소폭 줄일 방침이다. 1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그동안 소비억제시책의 하나로 신용카드할부금융한도와 기간을 계속 축소해 왔으나 이를 이용한 소비지출이 크게늘어나고 있다고 판단,신용카드의 이용한도를 줄이는 방안을 적극검토하고있다. 그러나 금융당국의 한관계자는 "신용카드의 본래기능과 우리의상거래관행을 감안,현재 1백만원인 할부금융한도와 12개월로 돼있는할부기간을 크게 축소할수 없어 할부기간만 소폭단축시키는 방안을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저축증대를 위한 세제우대저축한도는 세수요인을 고려해현8백만원에서 1천만원으로 올리되 개인실명이면 누구나 가입할수있는소액채권저축한도는 현행대로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상반기중 신용카드 이용금액은 7조3천1백81억원에 달해민간소비지출총액의 14.7%에 달하는등 신용카드이용금액이 크게 늘고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 이용금액은 87년 2조6천5백70억원,88년 5조5천70억원,89년9조6천7백58억원 ,0년 14조2천1백81억원등 큰폭으로 증가하고있다. 또 신용카드를 이용한 여신(할부금융)도 87년엔 6천억원에 불과했으나89년엔 3조8백18억원,90년엔 4조3천7백46억원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