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신면 톱 > 국제금값 급속락

국제금값이 소련의 보유금 대량매각우려로 5년만의 최저치까지떨어졌다. 11일 런던시장에서 김현물값은 소련이 40억달러치의 금을 은밀히매각했다는 영국의 브리튼스가디언지 보도로 온스당 3백43달러까지하락,지난86년7월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신문은 또 소련공산당국가보안위원회(KGB) 군등의 보수파고위관리들이소련의 비공식김매각에 관련돼있다고 전했으나 소련국영은행은 이같은보도를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도 김값은 런던시장의 김값폭락과 소련쿠데타실패후 강경공산주의관리들이 1천만온스의 김을 런던등지로매각했다는 보도로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COMEX금현물값은 전날보다 온스당 4.25달러 떨어진 3백45.5달러를기록했다. 이는 86년7월의 온스당 3백44.9달러보다 불과 60센트높은수준이다. 김값폭락의 영향으로 백금 10월인도물값도 전날보다 온스당 4.6달러나떨어진 3백44.2달러를 기록했다. 시장분석가들은 이날 김매각이 옵션과 선물보다는 투기적목적의단기매각에 치우쳤던 점을 지적,김값하락은 단기현상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CPM그룹의 귀금속조사연구가인 조셉 로스타씨는 그러나 김값이 곧 온스당3백50달러수준을 회복하지 못할 경우 3백20달러수준까지 하락할 것이라고분석했다. 메탈즈 팩스 뉴스레터(MFN)지발행인인 제프리니콜스씨도 김값이 온스당3백25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