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제품 수출가격 올들어 계속 하락

철강제품의 수출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철강제품의 국제가격 하락과 함께 국내 철강제품의 수출가격이 올들어 계속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주요 철강제품의4.4분기 수출가격이 지난 3.4분기보다 더욱 낮아진 것으로 나타나 판매부진에 따른 재고량 급증으로 고전하고 있는 국내 철강업계의 수출채산성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 또 국제 철강제품 시장의 불황으로 최근들어 수출주문이 크게 감소,포항제철과 동부제강, 연합철강등 주요업체들은 4.4분기의 수출계획량을채우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동남아지역 수출품의 경우 올해 초 t당 5백90달러(본선인도가격기준)선이던 아 연도강판의 가격이 지난 3.4분기에 5백50달러선으로떨어진데 이어 4.4분기에는 5백 30달러선 이하로 급락했으며 강관의수출가격도 지난 3.4분기의 t당 5백달러선에서 4.4분기엔 4백80달러선으로 하락했다. 일본지역 수출품의 경우 지난 3.4분기에 t당 7만8천엔선이던아연도강판의 가격은 4.4분기에 7만5천엔선으로 떨어져 8만5천엔선이던올해 초의 가격보다 1만엔 가 량 떨어졌으며 강관의 가격은 지난3.4분기의 t당 6만1천엔선에서 6만엔선으로, 냉 연강판 가격은 지난3.4분기의 t당 6만5천엔선에서 6만4천엔선 으로 각각 하락했다. 이밖에 미국지역으로 수출되는 아연도강판의 가격도 지난 3.4분기의t당 5백30- 5백40달러선에서 4.4분기엔 5백20-5백30달러선으로 10달러가량 하락했다. 이같은 철강제품 수출가격 하락과 주문 감소는 세계 철강시황의 부진에따른 것이며 특히 미국 철강시장이 건설과 자동차산업 등 철강수요 산업의불황으로 극도로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철강제품의 수출가격 하락은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