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19호 일본강타, 한국선박 침몰 4명실종

27일 하오 일본 구슈를 엄습한 태풍 19호는 부두에 정박중인한국 화물선 진융호(293톤.선장 김춘기)를 침몰시켜 4명의 실종자를 발생케하는 등 많은 사상자를 냈다. 이날 하오 8시께 일본 후쿠오카시 하카다항 중앙부두에 정박중이던진융호는 상륙한 태풍 19호의 영향으로 침몰,승무원 4명이 실종됐다. 배가 침몰하자 10명의 승무원중 3명은 수영으로 인근 항으로 대피하고3명은 갑 판의 돛대를 잡고 있다가 구조됐으나 나머지 4명은 끝내 급류에휩쓸려 버렸다. 일본 경찰에 따르면 실종된 승무원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편 이번 태풍 19호로 일본 전국에서는 28일 새벽 4시 현재 사망자17명,실종 자 6명,부상자 2백30명 등의 인명 피해와 함께 4백만호의정전,교통 마비 등 엄청난 재산 피해를 가져왔다. 나가사키 현 사세보항으로 상륙한 태풍 19호는 풍속 50미터이상의 강한바람과 비로 구주,사국 일대를 강타한 후 28일 상오 현재 북동쪽으로 빠른속도로 통과하고 있다. 히로시마기상대는 태풍 19호는 히로시마기상대가 지난 1940년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강력한 바람을 동반하고 있는 것으로확인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