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매몰 인부 모두 안전

과천 지하철 공사장 사고현장에서 터널에 갇힌 인부들은 터널안으로설치된 공기 공급관을 통한 기자와의 대화에서 "다친데 없이 모두안전하다 "고 대답. 갇힌 인부 가운데 오병민씨(20)는 "약간 춥지만 작업용 후광등을껴안고 있어 견딜만 하다" "모두 안전하며 넣어준 김밥과 물을 먹고있다"고 다소 지친 목소리로 응답. 인부들은 사고 직전 작업시 얇은 작업용 점퍼만을 입고 있었는데 사고현장에는 5백W짜리 투광등 16개가 있다. 0... 공영토건으로 부터 하청을 받아 공사를 벌이고 있는 경향건설측은사고 원인과 관련, "비로 인해 물이 스며들면서 지반이 무너져 일어난것"이라고 주장. 그러나 경찰은 경향건설측이 굴착 과정에서 현장 조사를 제대로 하지않은채 무리한 공법을 채택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조사중. 한편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는 회사측은 27일 밤 터널 우측으로 30여m떨어진 곳에 모두 6개의 파이프를 뚫어 공기를 공급하고 있으며 이날상오10시30분께 이 가운데 2개의 파이프를 통해 인부들과 대화중. 0... 매몰 인부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는 경향건설측은 이날 하오1시께공사구간의 토질이 모래성분이 있는 점토질이어서 주변 흙이 흘러내려구조작업이 다소 지연 되고 있다고 발표. 경향건설측은 갇힌 인부들의 안전이 확인된 이상 무리한 구조작업보다는 안전 위주의 작업에 나서기로 결정, 당초 직경 20m 크기로파내려가던 것을 50m로 늘리고 있다면서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구조시간은 하오 4-5시가 될 것이라고 언급. 한편 과천시는 구조될 인부를 병원으로 옮기기 위해 구조 현장 주변에구급차 3대를 배치해 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