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상장회사 불성실공시 급증

올들어 상장회사들의 불성실공시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불성실공시건수는모두 33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20건에 비해 65%나 증가했으며불성실공시와 관련된 매매거래 정지도 11건으로 작년동기의 6건보다 크게늘어났다. 특히 부도및 법정관리 신청과 관련된 불성실공시건수가 8건에 달해불성실공시 법인의 증가가 기업의 존페와 관련된 중대사안에 대한상장법인의 소극적인 공시태도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이 기간중 풍문 등의 진위여부를 확인하는 조회공시는 총공시건수인 2천1건의 절반이 넘는 1천49건으로 작년동기보다 무려 30%나늘어났으며 이 가운데 80%인 8백38건이 사실무근의 헛소문이었던 것으로판명됐다. 특히 증자관련 조회공시(3백72건)의 87%(3백22건)와 합병 및영업양.수도 관련 공시(89건)의 93%(83건)가 사실무근이었던 것으로나타나 투자심리에 민감한 영향을 미치는 풍문일수록 거짓일 확률이높았다. 공시내용별로 보면 증자가 총 5백75건으로 전체의 29%를 차지,작년동기의 7백42건, 39%에 비해 건수로나 비중면에서 현격히 감소한 반면시설투자나 신규사업진출과 관련된 공시가 급증하는 추세인 것으로나타났다. 또한 부도 및 법정관리신청과 관련된 공시도 55건으로 작년동기의13건보다 무려 4배이상 급증, 상장회사들이 올들어 지속된시중자금난으로 커다란 어려움을 겪었음을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