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 유통수익률 급등세속 증시자금대거 흡수

은행들의 CD(양도성예금증서)발행한도 확대에따라 이 단기금융상품의유통수익률이 급등세를 나타내면서 증시자금을 대거 흡수하고있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로 증권회사를 통해 매매중개가 이뤄지는 CD의유통수익률은 이날현재 19.6%를 기록,3년만기 회사채수익률(19.75%)수준에육박해있다. 특히 지난8월의 BCCI파문으로 가격차별화가된 외국계은행의 CD는20%이상의 유통수익률을 나타내 증권회사의 CD중개가 활성화된 작년6월이후최고수준을 기록하고있다. 이처럼 CD유통수익률이 뛰어 오르는것은 지난5일부터 은행들의CD발행한도가 확대됨에따라 CD공급물량이 갑자기 늘어났기때문인데 높은유통수익률에 이끌려 수요도 최근 급증,증권업계의 CD중개물량이 하루7백억 8백억원어치에 달하고있다. 증권업계관계자들은 CD중개물량은 하루 5백억원어치가 보통수준이라고보는데 최근의 CD유통수익률급등과 은행들의 발행물량증대를 감안할때 하루거래량이 1천억원어치까지 쉽게 늘어날것으로 전망하고있어 증시자금을대거 빨아들이지않을까 우려하고있다. 한편 지난9월중 CD중개업무가 허용된 8개증권사의 CD매매실적은3조1천6백43억원규모로 8월보다 56%나 급증했다. 증권사별로는 동양증권이가장많은 6천5백85억원어치의 매매실적을 올렸고 다음으로 쌍룡투자 대우럭키증권순으로 매매실적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