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유엔서 남북한 핵/군축문제 입장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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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오는 14일부터 개최되는 제46차 유엔총회 제1위원회에서 남/북한간의 핵논쟁이 본격화될 것에 대비, 노창희주유엔대사 또는 박수길주제네바대사 를 참석시켜 핵감축을 포함한 군축문제에 대한 우리의기본입장을 제시할 예정인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정치, 안보, 군축문제를 다루는 유엔총회 제1위원회에서는 부시 미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획기적인 핵감축선언 발표와 관련한각국의 구체적인 입장표명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회의는 특히 유엔가입이후 처음으로 남북한대표가 각각 기조연설을통해 첨예한 대립양상을 보이고 있는 문제를 포함한 군축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개진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제1위원회에서는 남북한이 유엔가입이후쟁점이 되고 있는 핵문제에 대한 양측의 입장표명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면서 "정부는 이 번 회의의 비중을 감안해 주유엔대사 또는주제네바 대사를 수석대표로 참석시킬 예 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한반도의 비핵화 및 군축문제와 관련한 우리정부의 입장은 종전 입장과 별다른 변화가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