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경제 쇠퇴조짐...올들어 성장둔화.인플레등 겹쳐

지난3년간 높은 성장을 지속했던 싱가포르경제가 올들어 성장률저하와인플레등에 시달리고 있다. 싱가포르경제는 올해 당초예상 8 9%성장보다 낮은 7%성장에 그칠 것으로전망되고 있다. 이는 지난86년 싱가포르달러화가치상승에 따라 경제성장률이 1.8%를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부문별로는 싱가포르경제성장을 주도해온 제조업과금융서비스부문성장률저하가 두드러져 앞으로의 전망을 더욱 어둡게하고있다. 제조업과 금융서비스부문 성장률은 올2.4분기중 각각 6%,9%를 기록해11.4분기의 10.3%,10.2%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같은기간 내수증가율은 5.6%에서 3.8%로,상업은행신용증가율은 13%에서9.4%로 각각 하락해 경제성장둔화를 부채질했다. 싱가포르민간경제연구소는 이같은 추세가 계속될 경우싱가포르경제성장률은 92년에 6%로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하고있다. 이같은 경제성장둔화 영향으로 싱가포르증권거래소의스트레이츠타임스지수는 현재 지난2월보다 15%나 떨어졌다. 반면 싱가포르의 인플레는 지난7월말 4%를 기록,지난81년(8.1%)이후 가장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실업률은 1.7%로 완전고용실업률보다 낮아 노동력부족에 따른임금인상압력은 인플레유발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