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북부지역에 군사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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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는 최근 쿠르드족 반군거점인 자국 북부지역에 군사력을 대폭강화, 쿠르드족에 대한 또 한차례의 공격을 개시할지 모른다는 우려를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쿠르드족의 한 관리가 13일 밝혔다. 이라크의 이같은 군사적 움직임은 터키가 지난 2일간 이라크 북부의쿠르드족 반군거점에 대해 지상군과 공군을 동원, 대규모 공격을 가한것과 때를 같이해 이루어지는 것이다. 앙카라에 있는 `쿠르디스탄 애국연맹'' 대표인 세르칠 카자즈는이라크측이 이날 공화국수비대 2개사단(약3만명)을 터키국경 남쪽50KM지점의 주마르시에 파견했다고 주장했다. 카자즈 대표는 또 14대의 미라지 전투기를 포함한 새로운 이라크항공기편대들 이 최근 이라크 북부 모술과 탈 아파르의 비행장에 도착했으며2백12명의 조종사와 2백41명의 항공정비사들도 아울러 파견됐다고 말했다. 이라크 북부 술레이마니야에서는 최근 5일간 쿠르드족과이라크군사이에 전투가 벌어져 수백명이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었다. 이에앞서 쿠르드족은 지난 3월 이라크에 대항해 봉기했으나 이라크군의무자비 한 진압으로 수많은 희생자를 낸채 1백50여만명이상의 쿠르드족들이터키 및 이란국경으로 대피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