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신소재분야 협력각서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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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표준과학연구원 박승덕원장과 일본국제협력사업단(JICA)고문 미야모토 모리아씨는 15일 오전 11시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신소재특성평가센터에 관한 협력각서를 체결했다. 이 협력각서의 주요 내용은 일본측이 신소재의 특성평가에 필요한 첨단측정장비를 5년여에 걸쳐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의 신소재특성평가센터에무상으로 공여하며 장비의 선정 및 공여 규모는 매년 두 나라가 협의해결정하도록 돼 있다. 우선 1차 연도인 92년에는 5억5천만엔의 자금으로 분석전자현미경,유도결합 분광분석장치, 열분석장비등 14가지 첨단장비가 평가센터에제공될 예정이다. 또 매년 3-5명의 한국측 연구원을 일본연구기관에 파견, 연수케하고일본에서는 2명의 전문가를 한국에 상주시켜 협력사업의 원할한 수행을돕는다는 것. 신소재의 연구 개발에 없어서는 안될 특성평가기술의 수준 향상을 위해추진하는 이 사업의 협력 분야는 역학적 특성평가기술, 열특성,전기.전자특성, 자기특성, 광특성평가기술과 미세구조 해석기술,조성분석기술, 비파괴 평가기술등이다. 이같은 연구사업과 더불어 특성평가 기술정보의 교환, 데이터베이스구축및 공동활용, 신소재 특성평가 방법의 표준화 작업등도 빼놓을 수없는 사업들이다. 이 협력사업에 참여하는 일본측 기관으로는 과학기술청 산하의금속재료기술연구소 및 무기재질연구소, 통산성 산하의 전자기술총합연구소, 반관반민 연구기관인 파인세라믹센터등인데 양측은 박승덕 원장을의장으로 하는 공동위원회를 구성해 협력사업의 구체적 내용 및 진행 상황을협의. 점검하기로 했다. 특히 한국측에서는 이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60억원을 들여1천5백평 규모의 연구동을 새로 건설하여 오는 93년말쯤 완공할 예정이며인력규모도 96년까지 1백60명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특성평가 능력이 어느 정도 본 궤도에 오를 3년뒤쯤엔 국내의 학계및 산업계와 연계하여 특성평가 서비스를 활성화 할 방침이다. 7년여에 걸쳐 추진될 이 사업이 성공을 거두면 우리나라 신소재특성평가능력의 수준 향상을 비롯, 이를 통한 이 분야의 연구개발 및 표준화가촉진되어 신소재의 실용화 및 국제시장에의 진출에 한 몫을 할 것으로기대된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이미 이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12월부터표면.계면 분석기술 양전자를 이용한 반도체 결함 분석기술초고자장하에서의 자기적 특성 평가 기술 재료강도 데이터베이스 구축열물성 평가 기술 구조용 세라믹의 역학적 특성 평가기술 고온용소재의 고온강도 특성 평가기술 고온 초전도체 특성 평가기술등 8개분야에 대한 한.일 공동연구를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