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초청 외국연예인/체육인 14억 세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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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에 초청된 외국연예인및 체육인(단체포함)중 가장 많은공연료를 받은 사람은 미국의 세계적 마술사인 데이비드 카퍼필드로6억2천7백만원(항공료와 체재비포함)을 받아 1억5천7백만원의 소득세를낸 것으로 밝혀졌다. 다음은 1백31명의 단원을 이끌고 내한했던 소련의 국립모스크바서커스단으로 5억1백만원의 공연료를 챙겨 1억2천5백만원을 세금으로납부했다. 18일 국세청은 지난해 국내에 초청된 외국연예인및 체육인은 모두2천9백28명이며 이들은 모두 72억5백만원의 공연료및 대전료를 받아총14억7천3백만원을 세금으로 냈다고 발표했다. 초청인원은 89년의 3천2백16명보다 9.0% 줄었으나 지급공연료는 89년의58억원에 비해 24.2%나 증가,초청비용이 그만큼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는 공연단체의 초청이 7백10건(2천6백2명)으로 거의 대부분을차지하고있는데 여기에 지급된 공연료만도 57억6천만원에 달했다. 이들은이중 11억6천7백만원의 세금을 초청자가 원천징수하는 형식으로 납부했다. 광고모델로 출연한 외국인은 71명으로 89년의 12명에 비해 크게 늘었으나이들이 받은 모델료는 3억9천8백만원으로 89년의 4억9천9백만원보다감소했다. 정부가 외국인모델에 대해선 광고의 주연이 되는 것을 금지한데다모델료도 5만달러이하로 제한,한때 TV광고에 등장했던 소피마르소 주윤발등 외국의 유명배우및 가수가 모델로 나서지않고있기 때문이다. 지난해가장많은 모델료를 받은 사람은 홍콩의 영화배우 유덕화로 3천1백만원을받아 6백만원의 소득세를 냈다. 운동선수들은 2백55명이 내한, 10억4천7백만원(89년엔 1백35명 4억6천1백만원)의 대전료와 상금을 챙겼다. 가장 많은 대전료를 받은 사람은 국내에서 WBC플라이급 타이틀전을 벌였던가나의 나나코나드로 8천2백만원의 수입을 올렸으며 다음은 프로복서인베네수엘라의 안토니오 에스파라고사(6천3백만원) 호주의 프로골퍼인 톰파워(5천3백만원)등의 순이다. 현행 세법규정상 국내에 살지않는 비거주외국인의 수입에 대해선 지급자가지급액의 20%를 세금(세액의 7%에 해당하는 주민세별도)으로 원천징수케돼있다. 반면 연간계약으로 국내에 진출해있는 야구선수등과 같은 거주외국인에대해선 내국인선수와 똑같이 자유직업소득자로 분류,월보수액의 1%를원천징수한뒤 정산토록하고있다. 거주외국인중에선 프로야구팀 쌍방울의 코치인 알베리즈씨(미국)가 연봉1억2천만원을 받아 최고의 수입을 올리고 있으며 다음은 연봉9천만원의롯데코치 도위창씨(일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