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국내선 여객기 피랍...17세 체코청년 범행

17세의 체코슬로바키아 청년 1명이 21일 슬로바키아의 브라티슬라바로부터 수도 프라하로 가는 체코 항공사의 소련제 TU-134 여객기를 납치,독일화 1백만 마르크와 탈출용 승용차를 요구하고 있다. 체코 내무부는 납치범이 이날 낮 12시30분(GMT)께 프라하의 루지네공항에 착륙한 직후 11명의 승객과 4명의 승무원을 석방하고 공항의고립된 활주로 있는 여객기 내에 아직도 기장과 승무원 1명을 억류하고있으며 이날밤 현재 내무부 특공대가 포 위하고 있는가운데 협상이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공항 보안당국은 당국이 납치범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으나 이를 밝히지않을 것이라면서 다만 슬로바키아 남부의 노비잠키 출신인 이 청년이 이미지난 2월부터 강도죄의 혐의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 소식통은 납치범이 협상자들의 설득으로 정신과의사 한사람이기내에 들어가는데 동의했다면서 당국은 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납치범은 앞서 2명인 것으로 전해졌었으나 1명으로 밝혀졌으며 그는당초 1백만 독일마르크외에 2개의 낙하산과 프랑스를 거처 리비아에 타고갈비행기를 요구했었으나 비행기 요구는 취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지난 89년11월 체코의 공산정권이 무너진 이래 최초의 항공기납치사건으로 범인은 이날 아침 브라티슬라바에서 여객기에 탑승 후체코제의 셈텍스 플라스틱 폭탄을 들고 조종실에 뛰어들어 비행기를폭파하겠다고 위협하며 납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