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안전장치 크게 미흡...소비자보호원 조사

대부분의 시내버스가 문이 열린채 발차되는것을 막기위해 설치한가속페달잠금장치를 고의로 작동하지않고 운행하고 있어 사고의 위험이높은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서울및 부산에서 운행중인입.좌석시내버스 1백70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버스내부의 안전장치작동및 관리상태를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자동차 안전기준에 관한 규칙" 제25조2호에 따라 설치토록 되어 있는가속페달잠금장치는 조사대상입석버스 1백9대중 97.2%가 작동치 않고있었다. 승객의 안전하차를 위해 하차문 중간계단에 승객이 서있는 경우 문이자동으로 열려 발차될수 없도록 되어있는 적외선투과장치도25.7%인 28대가작동치 않고 운행하고 있었다. 비상탈출용 장비의 설치실태를 알아본 결과 밀폐식 창문으로 된 좌석버스47대중 85.1%가 탈출용장비를 갖추지 않은채 운행하고 있었다.비상탈출표시 미부착차량은 57.4%나 됐다. 조사대상 시내버스 10대중 3대는 소화기가 없었으며 비치됐더라도 5.7%는사용이 불가능한 상태이거나 사용설명표지가 없는등 관리상태가 부실했다. 또 조사대상 입석버스 1백5대중 83.8%는 뒷 좌석승객 추락방지대를설치하지 않고 운행,뒷좌석탑승객의 추락가능성을 안고 있었다. 앞좌석의경우는 안전벨트가 없어 정면충돌이나 급정거시 사고발생위험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