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가신용도 20위로 밀려

국제수지 적자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도가 다시세계 20위권으로 밀려났다. 또 전세계적으로는 미국의 국가신용도가 걸프전 승리와 함께 6개월전의6위에서 4위로 오른 반면 소련은 연방해체속에 39위에서 49위로 크게떨어져 대조를 보였다. 30일 미국의 투자전문지인 "인스티튜셔널 인베스터" 최신호에 따르면전세계 1백13개국을 대상으로 지난 9월말 현재 국가신용도(만점 1백)를조사한 결과 한국은 평점 68.1로 핀란드, 스페인, 덴마크에 이어 세계20위를 나타냈다.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도 평점은 1년전인 90년9월말에 비해서는 0.6점,6개월전보다는 0.5점이 각각 낮아진 것으로 이에 따라 순위도 지난3월말의 19위에서 20위로 밀렸다. 한편 북한은 오랜 국제적 고립끝에 최근 유엔에 가입한 가운데우간다를 눌러 1백12위(평점 5.4)로 만년 최하위를 면했다. 또 우리나라의 주요 경제경쟁대상인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들의 경우싱가폴이 평점 77.8로 수위를 달리고 있으며 홍콩(63.6), 태국(62.5),말레이지아(62), 중국( 53.1), 인도네시아(50.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미국은 재정적자가 여전한 상황이었지만 걸프전에서의 승리등에 영향받아 평점이 6개월전보다 0.7점오른 87.9로 네덜란드 및프랑스를 제치고 스위스, 일본, 독일에 이어 세계 4위에 복귀했다. 이에 반해 소련은 쿠데타실패에 이은 연방체제의 와해움직임 및정치.경제의 불안 등으로 평점이 37.1로 6개월사이 무려 7.2점이나떨어지면서 순위도 39위에서 49 위로 크게 밀려났다. 한편 전 세계의 평균 국가신용도 평점은 6개월전보다 0.1점 낮아진37.9를 보였 는데 특히 아시아의 경우 2.5점이 하락, 47로 나타났고 동유렵역시 2.4점이 떨어져 32에 불과했다. 또 아프리카가 0.2점, 북미가 0.1점씩 떨어진 가운데 19와 85.3을 보인반면 서유럽은 74.8로 6개월전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중동은 0.3점 올라 35.1, 라틴 아메리카는 0.5점 상승해 21.9를각각 나타냈다.